몽실언니 다이어리/일기

여는 글

옥포동 몽실언니 2016. 12. 10. 07:46

티스토리 첫블로그의 첫 글을 여는 첫 두어문장을.. 썼다 지웠다를 서너번째 반복 중이다. 


예전부터 별 글재주도 없으면서 뭔가 글로 쓰고픈 욕구는 많아서 블로그를 두어번 시도했지만 매번 컨텐츠 고갈 및 끈기결여로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이번은 다를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일단 새로운 블로그를 또 한번 열어본다. 온라인 공간에 별 쓸모없는 정보조각만 더하는 것 같아 온라인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들지만.. 이번에도 또 한번 내게 속는셈 치고 다시 한번 블로그를 열어본다. 


그렇다. 나는 이렇듯 늘 말이 길고 설명이 많고 온갖 곁가지 생각들을 다 풀어놓고서야 내 할 말을 겨우 하는 것을 보면.. 글재주가 별로 없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것은, 


내 속에 떠오르는 온갖 이야기를 떠들고 싶은데 들어줄 이가 없으니 여기서라도 풀어놓고 싶은 마음이 하나요, 


의도치않게 길어진 타향살이를 접기에 앞서 더 늦기 전에 조금이라도 기록에 남기고 공유하고픈 마음이 둘이요, 


나의 타향에서의 학업 및 생활 과정 속에서 겪었던 여러 일들을 나누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거나, 혹은 재미있는 흥미거리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셋이다. 


나의 블로깅 원칙은.. 하고 싶은 말을 솔직히 할 것, 나에게 즐거운 일일 것,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런 원칙 하에서.. 두둥.. 블로그 첫 글을 열어본다. 


2016년 12월 9일 금요일..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역사에 기록될 오늘, 나의 수다본능도 문을 연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