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옥스퍼드 여행

영국 늦봄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템즈강 둘레길 탐방

옥포동 몽실언니 2017. 5. 11. 09:00

"영국 여행"이라 하면 대부분 런던, 에딘버러 같은 대도시 방문을 생각하지만 영국의 또 하나의 굉장한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이야 어느 나라에든 어느 산천에든 있는 것 아닌가 하겠지만 영국의 자연은 사람들과 훨씬 더 가까운 곳에, 바로 생활 속에, 일상 속에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 템즈강 (River Thames)런던을 통과하여 남잉글랜드 지역을 관통하여 흐르는 강입니다.  이 Thames 강은 옥스포드, 레딩, 윈저를통과하여 런던으로 가는 강으로, 저희가 사는 아빙던 지역에도 이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이 템즈강을 따라서 나 있는 둘레길 중 아빙던 지역입니다.  

이런 공공 둘레길은 National Trail이라 하여 도토리 모양으로 길마다 잘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이 말이죠.

자, 5월의 템즈강 둘레길, 함께 구경하실까요?

아래는 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로 더 많이 알려져있는 바로 그 꽃, 물망초입니다.  물망초는 아주 자그마한 꽃으로 맑은 푸른색 꽃이 아름답습니다.  여린 꽃잎들..

길 양둘레에는 아래와 같이 하얀 꽃들이 무성합니다.  언뜻 보면 안개꽃 아닌가 싶지만, 아닙니다~ ^^

바로 아래처럼 아주 작은 꽃이 열려있어요.  안개꽃이 아니지요~ 

아래와 같이 보라색 벨 모양의 꽃들도 보입니다.  '러시안 컴프리'라는 꽃이에요.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된 꽃 이름이랍니다. ^^)

예쁜 노란 꽃도 활짝 피어있구요~

이건 또 다른 노란 꽃.  색깔이 너무 이쁩니다!

아래처럼 나무에 핀 흰 꽃도 볼 수 있고,

보트로 템즈강을 따라 여행하는 보트 여행객도 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사냥하느라 물 가까이 낮게 나는 갈매기! 

둘레길은 아래처럼 푸르른 녹음이 가득한 풀 터널도 만들어두고,

저런 길을 따라 가다보면 아래 처럼 또 다른 이쁜 꽃도 만나고~

야성미 있어 보이는 하얀 꽃도~

걷다 보면 강을 따라 나 있는 다리도 나타나고,

이 다리를 넘어가니 왠 커다란 저택도 나옵니다.  이런 아름다운 대 자연을 집안 거실과 집 앞 가든에서 볼 수 있다니.. 도대체 저런 집에는 누가 사는 걸까요?! 

아래 사진은 저 집의 가든의 위엄.. 한 집의 가든의 규모가...아주....어마무시합니다.  가든 안에 갈대밭 뒤에 숨겨진 호수까지!!  엄청난 규모의 가든입니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자연의 빛도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빛의 강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자연의 색채, 신비롭고 아름답지요.  이 집 가든 한 켠에는 블루벨 지대를 만들어뒀네요.  영국 봄을 밝히는 아름다운 블루벨.  봄의 대표적 꽃 중 하나입니다. 

블루벨은 가까이에서 보면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블루벨은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에 피크를 이루고 5월까지 아래처럼 지속됩니다.  좀 만 더 지나면 곧 지게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블루벨이 아름답게 만개하는 시기에는 사람들이 블루벨이 가득한 자연이 있는 지역을 찾아 여행을 다니기도 한답니다. 

봄은 그저 꽃과 식물만 피어나는 계절이 아닙니다.  거위들도 새끼를 치고 어린 새끼들을 키우기에 바쁜 시기입니다.  아래 사진에 거위들이 한가득.. 한 곧에 모여있네요. 

이렇게 강에서 귀여운 거위 새끼들을 데리고 함께 헤엄을 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노란 햇병아리 같아 보이는 귀여운 거위 새끼들~ 

자연이 더 피어나니 보트 여행객도 더 늘어났습니다.  두시간 남짓한 둘레길 산책에 보트만 3대 이상을 본 것 같아요. 

이건 또 무슨 꽃인고.. 야생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참 많습니다. 

정박하여 쉬고 있는 보트도 있고..  옆에 있는 저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인지.. 배를 정박해두는 곳인지.. 알 수가 없네요. 

날이 좋으니 나비들도 많이 보입니다.  흰색, 노란색 날개가 아름다운 나비 한마리~ 보이시나요?

아래의 가운데 하얀 휴지조각 같은 것도 실은 하얀 날개의 나비입니다~

둘레길은 혼자서 걷더라도 외롭지 않습니다.  아래처럼 비록 함께 가진 않더라고 같은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거든요. 

영국의 둘레길은 시기별로 영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장 쉽고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국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일정이 허락된다면 방문하시는 도시 인근의 National Trail을 검색하여 즐겨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