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페인 알메리아

해외 항공권 및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 이용

옥포동 몽실언니 2017. 1. 2. 09:24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 해안도시 알메리아.  오늘은 유럽내 여행시 비행기와 호텔 예약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비행기와 호텔 예약은.. 사실 예산 범위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몽실언니는 늘 한정된 예산 하에서 움직여야 했다.  학생신분에 여행 자체도 호사이며, 그래도 한번 움직이게 되면 돈이 꽤 들기 때문에 큰 결심하여 여행을 계획하더라도 늘 빠듯한 예산 안에서 방도를 찾아야 했다. 


예전, 인터넷이 요즘처럼 잘 되어 있지 않을 때, 그리고 저가항공이 발달해있지 않았을 때, 무조건 저렴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기차표를 미리 끊어서 비용을 절감하는.. 그런 식이었다.  저가항공들이 막 나오기 시작했을 때에는 좋은 deal이 있으면 무조건 그 deal에 내 여행일자를 맞추는 식이었다.  호텔예약의 경우, 호스텔을 이용하거나, 두명이서 여행할 경우 잘 찾아보면 두 사람이 호스텔에 머물 비용으로 발품/전화품을 잘 팔면 적당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꽤 있곤 했다.  당시에는 (2000년대 초반 ㅠ) 기차역의 Information 센터를 통해 두어곳 추천을 받아서 호텔을 찾거나 (원하는 가격대에 괜찮은 호텔을 추천받곤 했다), 호텔 밀집지역으로 가서 이곳 저곳을 직접 들어가서 방을 둘러보고 방을 결정하거나, 여행책자에 나온 위치 및 전화번호를 보고 직접 전화를 돌려서 예약을 하곤 했었다.  이것도 참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요즘은 인터넷에 워낙 정보가 많고, 오히려 가끔은 너무 많아서 문제이다.  내가 바가지 쓰지 않고, 가장 좋은 딜을 선택했는지,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체크하면서 확인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비행기표의 경우,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나에게는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게트윅 공항이나 히드로 공항처럼 공항까지의 이동이 짧은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표가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행지도 이 두 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하는 행선지로 제한된다.  그래도 일단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나에게는 이 부분은 타협하기 힘든 부분이다.


나는 주로 유럽내에서 이동하는 비행기표는 항공료 비교사이트인 카약 (www.kayak.com)을 이용하거나, 스카이스캐너 (www.skyscanner.net) 를 이용한다.  한국을 갈 때도 이 두 곳에서 검색하여 가장 싼 표를 찾곤 한다.  이런 사이트들에서는 multi-city 노선도 검색이 가능하다.  즉, '영국 출발 - 스페인 - 이탈리아 - 영국 귀국'과 같이 여러 도시나 나라를 이용하는 스케줄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한.  그러나 가끔은 그냥 영국-스페인을 끊고, 스페인-이탈리아-영국 이런 식으로 끊거나 하는 경우가 더 저렴한 경우도 나오고.  즉, 그냥 one-way 티켓으로 하거나, multi-stop으로 하거나, 등등의 여러 조합을 검색해보고 가장 저렴하고 스케줄과 본인이 이용하는 공항이 잘 맞는 곳으로 검색하면 된다. 카약에서는 expedia 등의 주요 사이트까지도 모두 검색을 해준다.  


카약의 장점은 눈으로 보기가 편하게 보여준다는 것.  또한 3일 전후로 비용을 모두 검색해서 비행기 가격을 알려주기도 하고, 출발/도착 시간을 내가 원하는 시간으로 설정해서 검색할 수도 있다.  


사진: 카약의 검색사이트. Search 버튼 아래 "Show flexible dates"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플러스/마이너스 3일 등을 검색해볼 수 있게 해준다. 


사진: 내가 원하는 날짜 3일 전후로 예약하면 아래와 같이 검색이 되어서 나온다.  그 중에 내가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그것만 추스려서 보여준다.



스카이스캐너의 장점은 언제의 비행기가 가장 저렴한지 한달 전체를 통으로 검색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아래사진: 출발/도착 날짜에 Whole month를 검색하면 원하는 달 전체의 기간을 보여준다. 


아래 사진: 한달 전체를 날짜에 따라 비용을 보여주는 검색화면


아래사진: Whole month로 검색할 경우, 원하는 계절의 날짜별로 차트로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화면



호텔 예약 팁


호텔의 경우에도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모두 둘러보는데, 마음에 드는 비용과 질의 호텔이 가장 저렴한 딜로 나온 사이트에서 예약을 한다.  같은 호텔이라도 올라와 있는 사이트에 따라서 비용이 굉장히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구글에서 해당 호텔을 검색하면 가장 좋은 가격을 보여주기도 한다.  트립어드바이저를 이용해도 효과적이다.  호텔에 대한 리뷰를 여러 사이트를 통해 교차검색을 해보면 좋다. 


우리는 이번에 부킹닷컴 (Booking.com)에서 예약.  호텔이 시내 중심부에서 멀지도 않으면서 주요 관광지가 모두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해변까지도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고 하니.. 괜찮아보였다.  별은 3개밖에 없는데, 부킹닷컴은 물론 다른 사이트에서도 리뷰는 모두 8점 이상이다. 8.3 정도 했던 것 같다.  지금 찾아보니 별점이 어느새 8.4로 올랐다.  오늘 아침 올린 내 리뷰가 점수를 올려준 것이려나.. 


어쨌든, 여러 곳을 이용해본 결과 고객들의 별점이 8점을 넘어서 8.2에서 8.3 이상이면 다들 괜찮았던 것 같다.  함께 가는 땡땡님은 별이 3개밖에 없는 호텔이라고 주저주저 했지만, 나는 리뷰점수를 보고 과감히 예약 완료.  비수기라서 숙박료가 싸다.  하루에 40유로가 되지 않는다.  4박 5일을 계획해도 전체 159유로.  영국돈으로는 135파운드 정도이다.  이 정도 위치와 리뷰 점수에 이 정도 가격이면 더 묻거나 따지고 할 것도 없이 그냥 가야 한다.  


아래 사진: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 표시되어 있고, 기타 요지들이 다 표시되어 있다.  실제로 거리는 지도상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가깝다. 해변가에서 동남쪽 아래로 계속 내려가면 하얀 백사장 해변이 나온다.  해변따라 산책도 좋고, 왼쪽 상부에 있는 성 따라 걷는 것도 좋고.  어쨌든.. 알메리아와 사랑에 빠짐!!! 




비수기에 하는 여행의 장점은.. 사람이 적어서 좋고, 이래저래 저렴한 딜이 많아서 좋다는 것이다.  비행기도 싸고, 이번에는 호텔마저도 너무 저렴하다.  게다가 호텔에 도착한 당일, 우리가 예약한 것은 일반 트윈룸인데 딜럭스 룸으로 업그레이드.  그 덕에 화장실에 욕조까지 딸린 꽤 좋은 방이다.  우왕 굳!  여행의 시작부터 뭔가 운이 좋은 느낌.  짐을 대충 풀고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러 나갔다. 


알메리아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