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우리아이 생후 5개월 발달사항

옥포동 몽실언니 2018. 5. 31. 18:08

우리 아이는 오늘로 5개월 22일.  이제 약 열흘 후면 딱 6개월을 채운다.

친정엄마가 와 계셨던 4개월때와 비교하면 너무나 천지차.  아이들의 변신은 그야말로 무죄!

하루하루가 너무나 똑같고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며칠 뒤면 쑥 자라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하루하루를 지겹고 힘들게 생각한 것이 너무 미안해진다.

우리 아이가 5개월에 보인 발달은, 첫째, 다리 힘의 증가!

아래와 같이 유모차에 다리를 척척 올릴 수 있는 것도 다리 힘이 증가한 덕분이고,

아빠 품에 안겨 식탁에까지 다리를 척하고 올린다.  (올바른 식사예절을 곧 가르쳐야겠다ㅋ)

다리를 잘 쓰게 되다 보니, 이제는 누워서 수유할 때도 내 다리 위에 자기 다리를 척 하고 들어올린다.  저 작지만 묵직한 다리가 내 다리에 처음으로 올라오던 날, 어찌나 놀랐던지!  너무너무 귀엽다!

다리 힘이 좋아지니 뒤집기도 척다리를 쭈욱 들어올려서 뒤집기 때문에 다리힘이 좋아져야 뒤집기가 수월해지는 모양이다.  이제는 잠시만 눕혀놔도 바로 뒤집어 버린다.  

거실 가운데에 눕혀놓았던 아이가 화장실에 기저귀 갈 물 뜨러 다녀온 사이 몸을 뒤집어서 소파 아래 왼쪽팔이 들어가 있더라는.. 거실이 너무 좁아서 미안해 잭!

팔 힘도 세지고, 손의 움직임도 정교해졌다.  

작은 부채쯤 한손으로 잡는 것은 당연히 문제없고,

아빠가 보던 잡지도 단숨에 찢어버린다.

손 힘이 좋아지다 보니 이젠 뭐든 잡으려 한다.  아빠가 먹는 콩국수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가~

그릇을 확!!! 낚아챌 기세!

목가누기는 이제 거의 마스터 단계.  

아빠가 먹는 요거트가 탐이나서 요거트 스푼을 따라가던 시선 때문에 목이 확 젖혀진 잭.  목을 잘 가누다 못해 뒤로 확~ 젖히고도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난다.  

목 가누기가 가능해지자, 유모차에 앉히면 뒤로 기대어 앉아있는 법이 없이 목을 쭈욱 내밀어 세상 구경에 바쁜 아이.

이리보고 저리봐도 신기한 세상!

게다가, 일주일 전 잇몸속에 숨어있던 첫 이빨이 잇몸을 뚫고 나왔다!! (우리아이..지못미 ㅋ)

보통은 아랫니가 먼저 난다는데, 우리아이는 윗니가 먼저 나왔다.

이도 나왔으니 이유식도 시작~ 소파에 기대어 앉혀놓고,

냠냠냠, 꿀꺽!! 맛있게 먹는다!

우리아이, 다음달에는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  아이의 이앓이로 한시간에 한번.. 가끔은 두번도 깨며 잠을 못자고 몸이 힘들지만 우리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너무 놀랍고 감사하다.  계속해서 쑥쑥 건강하게 자라자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