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삶/육아일기 2017-20

우리 아이의 빠른 배밀이 (동영상)

옥포동 몽실언니 2018. 8. 3. 12:16

우리 아이 전진 배밀이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능숙하다 못해 거침이 없다. 

열린 거실문을 따라 마구마구 돌진하며 출근하는 남편따라 회사까지 따라갈 기세.

이날은 처음으로 배밀이로 현관앞까지 나간 날.  눈앞에 펼쳐진 현관 전경이 신기한지 두리번 두리번.

거침없이 전진! "잭, 어디가~~~" 이것이 요즘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말~ '아어가 [아빠, 어디가]' 대신 우리 집에서는 '잭어가' 탄생. 

현관만이 아니다.  이제는 차가운 부엌바닥으로도 마구마구 들어온다.  그 바람에 일주일에 한번 틴틴의 몫이던 집안 청소가 매일 매일 내 몫이 되었다.  아이가 이렇게 배밀이로 온 사방을 누비고 다니니 청소기로 매일 거실 카펫을 청소하고, 부엌은 손걸레로 휘휘~ 

큰 밀대가 있지만.. 그래도 뭔가 찝찝하여 결국은 손으로 걸레를 쥐고 걸레질을 하고야 말았다.  몇년만의 바닥 걸레질이던가..  그래서인가 청소 후 골반이 다 아프더라.

다음 영상은 내 블로그 최초로 올려보는 우리아이 동영상, "빠른 배밀이" 편.  엄마 아빠는 이리도 체력이 약한데, 얘는 어쩜 이리도 에너지가 넘치는지..  

이건 이미 닷새전의 영상인데, 지금은 이 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  

하루하루가 다른 우리아이의 성장기.  매일하는 전업육아가 힘에 부치면서도, 아이의 이런 발달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한 순간도 놓치기가 싫고, 매 순간이 돌아서면 그립다. 

고마워, 우리 아기.  엄마에게 이런 시간, 이런 기회 선물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