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3 2

서바이벌 스페인어로 스페인 음식주문 하기

스페인 여행은 이번이 네번째이지만 스페인어 무식자이다 보니 매 여행이 어드벤쳐이다. 스페인어를 몰라서 손짓 발짓을 해야 하고, 눈치껏 내가 아는 스페인어를 총 동원해도 영 시원찮다. 특히 먹는 음식 주문이 제일 힘들다. 바로셀로나 혹은 마드리드 처럼 관광객이 많은 곳은 어느정도 영어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들도 있겠지만, 알리칸테나 알메리아 같은 곳에서는 영어메뉴를 찾아보기는 참으로 힘들고, 왠만한 곳에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 찾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온통 스페인어로 되어 있는 메뉴, 그리고 이미지도 없는 메뉴판을 마주하면.. 그야말로 멘붕이다. 사실 종업원이 영어를 못 하더라도 어떻게든 손짓 발짓 쓰면서 영어로 말하다 보면 어떻게든 알아듣기도 한다. 나머지 의사소..

나의 여행지 선정방법

역시 지난 포스팅에서 이미 한번 짧게 언급을 했던 이야기인데, 왜 하필 알메리아로 여행지를 선정했는지.. 그와 관련하여 오늘은 나의 일반적인 여행지 선정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알메리아도 그렇게 결정되었으므로.. 나는 여행지를 선정할 때 먼저 지도를 펼쳐보고, 이후 후보 여행지들의 사진을 대충 둘러본 후 최종적 결정을 내린다. 대학시절 한국에서도 사진이 많이 들어가 있는 커다란 여행책을 보면서 심심할 때마다 사진을 둘러보고 그 지역에 대한 글을 읽다가 어딘가가 딱 끌린다 할 때 그리고 가곤 했었다. 그렇게 갔던 기억에 남는 곳이 변산반도와 영주 부석사였다. 변산반도의 일몰과 부안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 영주부석사에 올랐을 때 내려다 보이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경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