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8 3

옥포동 몽실언니

옥포동 몽실언니는.. 2016년 1월 8일 현재.. 영국 옥스포드에 장기 거주중인 언니입니다. 몽실몽실하다 하여 몽실이라는 별명을 가진 언니이지요. 옥포동은.. 옥스포드를 친숙하게 줄여부르는 은어(?)이구요. 살다보면 날이 좋을 날도 있고, 나쁠 날도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날이 나쁠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어찌하면 좀 더 평정심을 갖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늘 고민입니다. 날이 좋은 날 @ University Park, Oxford 날이 안 좋은 날 @ 위와 같은 장소, 같은 호수 다시 날이 좋은 날 @ Christ Church College, Oxford 영국에서 뜻하지 않게 유학생활이 길어졌고, 그런 기나긴 시간 동안 이 생각 저 생각하며 ..

유학지 선택 시 날씨의 중요성

유학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유학 국가는 어떻게 정하는지, 유학 도시는 또 어떻게 정하는지이다. 특히, 영국 유학을 고려하는 경우, 나는 일단 영국 날씨가 지내기에 괜찮을지 잘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꼭 하는 편이다. 유학 결정 시 전공과 학교, 지도교수 등의 부분들은 학업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이와 별도로 내가 꼭 덧붙이는 조언은 해당 지역의 날씨가 어떤지, 그 날씨가 나와 잘 맞는지도 중요하므로 날씨를 꼭 고려하려는 것이다. 요즘은 외국으로 유학을 가더라도 이미 기존에 해당 국가에 대한 경험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여행이나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혹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거주한 경험 등. 그래서 해당 지역에 대해 익숙한 경우들도 있지만,..

스페인 음식점들의 냅킨박스와 바닥의 휴지

스페인에서 음식점을 갈 때면 언제나 테이블 위에 놓인 종이냅킨박스가 눈에 띄었다. 식당의 테이블 디자인과 맞춘 것도 있으며, 냅킨에는 해당 음식점의 상호나 메뉴가 적힌 곳도 있었다. 아침 커피를 마시러 가든, 타파스를 먹으러 가든, 음식점 테이블에 종이냅킨이 없었던 곳이 없었다. 유일하게 저녁을 먹으러 가서 레스토랑 자리로 가게 되면 그 때는 천으로 된 냅킨을 주고 종이냅킨 박스는 없었다. 이 점을 너무 신기하게 여긴 몽실언니. 돌아와서 이래 저래 찾아보니, 냅킨박스는 스페인 바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인 듯 하다. 손으로 집어 먹는 타파스가 많고 하다 보니 종이냅킨이 테이블마다 있는 것. 그리고 또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사용한 종이냅킨은 바닥에 버린다는 것이다! 바에는 테이블이 별로 없고 대부분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