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끼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영국에 살면서 나무, 새, 다람쥐 등 여러 자연과 친숙해졌지만 그 못지않게 아주 친숙해졌지만 아직도 조금은 낯선 자연, 이끼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끼를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집안이나 야외 가든에 키우려고도 하던데, 저는 왜 그런지 이끼를 아주 최근까지도 많이 무서워했습니다. 한국에 살던 당시에는 물에 끼는 물이끼 외에는 별로 이끼를 볼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이끼라는 것 자체가 참 생소했지요. 영국에서 지낸 지 몇년이 되었던 어느날 땡땡님과의 데이트를 이어가던 중 어느날 땡땡이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몽실, 넌 나중에 어떤 곳에 살고 싶어?" 라고. "저요? 음.. 전.. 좀 조용하고..자연도 가깝고 그런 곳에 살면 좋겠어요.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