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 5

영국 늦봄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템즈강 둘레길 탐방

"영국 여행"이라 하면 대부분 런던, 에딘버러 같은 대도시 방문을 생각하지만 영국의 또 하나의 굉장한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이야 어느 나라에든 어느 산천에든 있는 것 아닌가 하겠지만 영국의 자연은 사람들과 훨씬 더 가까운 곳에, 바로 생활 속에, 일상 속에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 템즈강 (River Thames)은 런던을 통과하여 남잉글랜드 지역을 관통하여 흐르는 강입니다. 이 Thames 강은 옥스포드, 레딩, 윈저를통과하여 런던으로 가는 강으로, 저희가 사는 아빙던 지역에도 이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이 템즈강을 따라서 나 있는 둘레길 중 아빙던 지역입니다. 이런 공공 둘레길은 National Trail이라 하여 도토리 모양으로 길마다 잘 안내가 ..

6만원으로도 넉넉한 부부의 한주간 식량 장보기

지난 주 우리 부부의 주말 장보기 한마당. 이 글이 사진만 등재된 채로 업로드 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그 사실을 발견. 이럴 수가! 집에서 가깝기는 웨이트로즈가 가깝지만 웨이트로즈 마트 물가가 비싸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은 테스코를 가서 장을 보기로 하고 지난 주말은 드디어 테스코로 차타고 슝슝. 차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이곳에도 평일에는 24시간이나 하는 마트이다. 우리가 사온 것은 42파운드.. 요즘 환율로 6만원 정도가 나왔다. 테스코에서 사는 대신 나름대로 유기능 물건을 많이 샀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웨이트로즈보다는 테스코가 싸긴 싸다!이 만큼이나 장을 봐도 6만원 정도. 서울 물가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것 같다. 소고기도 하나 사고.. 이건 사실 미역국 용으로 산 것인데,..

영국생활 2017.05.08

영국직장인의 일상 속 럭셔리, 전원 속 출근길

오늘은 영국 소도시 직장인의 일상 속의 럭셔리, 푸른 자연 속의 출근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런던과 같은 대도시에 인구집중도가 높기는 하지만 영국의 직장이 런던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큰 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들에도 Business Park이나 Science Park 이라 불리는 회사들이 모여있는 기업 단지, 과학기술기업 단지들이 조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런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경우 그런 도시나 인근 작은 마을에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런던이나 주요 대도시들은 사람도 많고 회사도 많지만 사람이 많아서 늘 복잡하고 대도시인 만큼 집세나 집값도 비싸다 보니 좀 더 조용한 곳에서 살면서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리고자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사는 영국의 Abingdon도 그런 지..

영국에서 도전하는 생애 첫 손만두!

저는 어린 시절 한번도 집에서 만두를 빚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추석마다 엄마 옆에 앉아서 송편은 빚었을지언정, 엄마가 한번도 만두를 빚어주신 적은 없었지요. 그래서 만두를 집에서 해 먹는다는 것은 나로서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슈퍼도, 한국 식당도 없는 곳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한국 음식이 정말 먹고 싶으면... 참거나...직접 하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며칠 전부터 만두가 계속 먹고 싶었는데, 마트에 파는 일식 교자는 너무 짜고 가격도 너무 비쌉니다. 뭔가 조미료맛이 듬뿍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영국에서 학생으로 오래 살다 보니.. 돈이 없어서 대부분의 끼니를 집에서 직접 해서 먹게 되고.. 이러다 보면 돈은 없으면서 입맛만 예민해집니다. 다른 것보..

영국생활 2017.05.02

영국에서 도전하는 생애 첫 손칼국수!

영국은 4월 말인데도 아직 기온이 너무 낮다. 늘 4월은 날씨가 제멋대로 왔다 갔다 엉망이긴 했으나 올해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 아침 8시, Tintin은 출근 전 짧게 달리기나 하겠다며 날씨를 체크하는데, 이런, 0도다!! 이게 뭐야!!! 낮최고기온은 11도일 거라고 한다. 너무 추운 나머지 달리기는 바로 패스. 날이 추우니 지난주부터 나에게 붙어있던 감기도 떨어지질 않는다. 심하게 앓는 건 아닌데도 시름시름.. 기운이 빠지게 하는 요 몹쓸 감기! 이렇게 날이 추우니.. 자꾸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데, 왜 그런지 유독 맑으면서 걸쭉한 국물이 그리도 생각난다. 어제는 그래서 떡국을 해먹었는데, 오늘은.. 왠지 칼국수가 너무너무 땡긴다. 사실 며칠전 엄마와 통화하면서 엄마는 칼국수 한그릇 먹는게 그리 맛있..

영국생활 201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