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 도시락을 싸는 날.남편은 이번 주 일요일에 있을 옥스퍼드 하프마라톤에 나 대신 참여할 예정이라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달리기 훈련 중이다. 오늘은 주중 마지막 롱런으로 8킬로미터를 적당히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한다. 8킬로를 달리고 샤워를 하면 회사 점심 시간에 회사에서 파는 샌드위치를 사 먹을 시간이 안 되어서 집에서 도시락을 싸간다. 보통 내가 싸준다. 왜 남편이 안 싸냐고? 내가 싸는 게 빠르기도 하고, 내가 도시락을 싸면 아이는 남편이 보니까~자, 도시락 쌀 준비. 운동으로 점심 시간에 점심을 못 먹고 자리에서 먹어야 하는 날이면 최대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간단한 샌드위치를 싼다. 달리기를 하면 배가 고프기 때문에 보통 달리기 하는 날의 샌드위치는 2개. 오늘 만들 샌드위치는 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