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메리아 20

La Mala, 스페인 알메리아 맛집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닥친 첫 난관은 바로 스페인 음식 주문이었습니다. 도착 당일 저녁부터 이 곳은 정말 영어가 안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대략 난감. 영어가 적당히만이라도 통하면 맛있는 음식을 추천해달라, 나는 어떤 음식을 원한다 등 직접 조언을 구해서 주문을 할 수 있을텐데 그런 게 아예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날밤부터 열심히 트립어드바이저로 맛집을 검색하고 주요 메뉴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맛집 1위로 랭크된 가게가 바로 La Mala라고 오늘 소개해드릴 집입니다. 사실 트립어드바이저에 나온 사진이 영락없는 술집에, 독특한 외관이 가게의 강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터라 이집을 갈까 말까 두어번 망설였습니다. 그러다 별 아이디어도 없고, 트립어드바이저의 어드바이스는 별로 틀..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스페인 시장

스페인 하면 신선하고 다양한 지중해의 먹거리를 제하고 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각 지역마다 시내 중앙에 있는 실내 중앙시장으로, 스페인어로 시장, 마켓을 의미하는 메르카도 Merdaco 라 불리는 곳입니다. 이 메르카도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다양한 식재료와 먹거리 때문만이 아니라 실내에 마련된 시장인데 게다가 시내 중심부에 있다는 그 위치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시내 중심부에 있다 함은 곧 그 시장이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 보았던 첫번째 스페인 시장은 마드리드에 있는 산 미구엘 시장입니다. 2012년 봄에 갔던 마드리드는 마드리드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간 것이 목적이지 스페인 관광이 목적..

가슴아픈 스페인 내전의 역사, 알메리아 땅굴

스페인의 눈부신 햇살과 신선한 지중해식 요리 그리고 대단한 건축물들. 거기에 아마 축구? 이런 정도가 사람들이 '스페인' 할 때 떠올리는 것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1930년대 후반 스페인에서 심각한 내전이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내전에 승리한 프랑코 장군이 1975년까지 자그마치 36년간 군사독재정부를 운영해왔다는 사실은 아마 잘 알려져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1936년 전쟁이 시작되기 무섭게 스페인 알메리아 시에서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지하대피소를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설치된 땅굴은 잘 복원 및 보존하여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대피소는 유럽 전역에서 가장 중요하고 잘 보존된 대피소라고 합니다. 이 땅굴관람은 사실 저희가 알메리아를 여행지로 선택한..

스페인 알메리아 공항 이용하기

영국에서 스페인 알메리아로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비수기에 표 시기를 잘만 구하면 왕복 45파운드도 끊을 수가 있습니다. 알메리아로 비행기로 가시는 것은 추천할 만 합니다. 알메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비행기 스케줄, 버스 스케줄을 계획하는데 공항이 얼마나 큰 지, 비행기 시간에서 공항 버스 시간 사이 간격이 어느 정도가 적당할 지, 공항 버스는 어떨지 등등 정보를 찾아보고자 했으나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알메리아 공항에 대해 제가 직접 포스팅을 해보며 어떨까 하고 글을 씁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알메리아 공항은 아주 편리하고, 규모는 작지만 잘 갖춰진 공항입니다. 공항 내 카페, 작은 면세점, 시내까지의 편리한 교통편, 공항 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등 이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

겨울여행의 묘미, 어둠 속에 더욱 빛나는 야경

춥고 어둡고 습한 유럽의 겨울 날씨는 여행의 최적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비수기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바로 그 점 때문에 저희 같은 겨울 여행객에게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 좋은 숙소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고, 주요 관광지가 붐비지 않아 조용히 감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못지 않게 좋은 점은 바로, 야경을 보기 위해 너무 늦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오늘은 바로 이 스페인의 겨울 야경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페인 알메리아의 겨울은 따뜻했고 밝았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말입니다. 영국에 비해서 훨씬 밝고 따뜻한 겨울의 알메리아. 그렇지만 여전히 겨울은 겨울이므로 날은 쌀쌀했으며 저녁 6시가 되면 어둠이 깔렸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11월 중순이 지나면 시내에 아기자기하고..

르 쁘띠 마르쉐, 스무디 파는 과일가게

스페인 알메리아 시내를 돌아다니며 눈에 띄던 인근 과일집이 있었습니다. 시내 근처의 광장 한켠에 자리잡은 과일집인데,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들의 색들이 너무 예뻐서 꼭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동행인께서는 사지도 않을 것을 왜 들어가려하냐고 저를 몇번을 말리는 턱에 하루, 이틀 지나고, 그리고 사흘날, 더이상 참지못한 저는 "꼭 뭘 사야만 가게에 들어갈 수 있어? 그리고 나 과일 살거야!" 하며 가게를 구경하기 시작했지요. 쭈삣쭈삣 하는 동행인을 옆에 두고 저는 "올라~!" 하고 인사하며 가게로 들어가서 뭔가 사고 싶은 게 있나 둘러봅니다. 가게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가게 입구밖에 내어 놓은 채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먹는 음식에 들어있는 토마토들이 항상 너무 ..

비수기 여행의 묘미: 좋은 숙소를 저렴하게!

해외 여행 시, 특히 영국을 포함하여 유럽 여행의 경우 숙소나 식당 정보는 트립어드바이저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정말 리얼한 정보들이 가득하거든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랭킹이 높은 곳들은 실패할 확률이..거의.. 없습니다. 엄청난 수의 이용자들이 생생한 후기를 직접 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정적인 리뷰의 경우 식당이나 숙소 주인들의 리플도 달려있는 경우들이 있어서 이용하고자 하는 시설의 주인들의 성격이나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럽 여행을 계획할 시에 영어로 되어 있어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트립어드바이저를 잘 활용하면 가성비 높은 선택들을 하실 수 있답니다. 저희는 스페인 여행을 급작스럽게 계획했고, 알메리아 라는 지역도 매우 충동적이었고, 사전 정보도 전혀 없는 상태였지요...

스페인 알메리아, 가로수가 독특해!

이번 겨울 스페인에 가서 즐거웠던 일 중 하나는 길거리의 다양한 가로수 조경을 구경하는 일이었습니다. 벌써 스페인 여행이 네번째이지만, 겨울에, 그것도 안달루시아의 해변가에 자유여행은 처음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알메리아 자체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알메리아의 하나 하나가 모두 다 너무 새로워서 한 순간도 지겨울 틈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알메리아의 독특한 가로수를 소개할까 합니다. 스페인 겨울 날씨 편에서 이미 짧게 말씀드렸듯이, 시내쪽 대로가에는 대부분의 나무들을 도너츠 모양으로 동글납작하게 깎아둔 게 인상적이었는데, 그 외에도 골목골목 예쁜 가로수가 너무 많아서 골목골목 걸어다닐 때마다 저희에게 상당한 즐거움을 선사해준 고마운 가로수들입니다. 저희 비행기는 저녁 6시 반쯤 알메리아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스페인의 겨울날씨: 지중해안 알메리아

오늘은 블로그를 개설한지 딱 한달 되는 날. 뭔가 변화를 줘서 오늘부터는 높임말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스페인 남쪽, 특히 해안가쪽으로 여행을 갈 때 과연 그쪽의 날씨가 어떤지, 어떤 옷차림을 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껏 총 네 번의 스페인 여행 중에 세 번이 겨울이었고, 다른 한번은 봄이었던지라 여름에 스페인을 갈 경우 날씨가 어떤지 가늠이 잘 되지 않지만 겨울에는 이제 나름대로의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겨울 날씨는 매우 좋습니다. 특히 남쪽으로 갈 경우 더 그렇습니다. 햇살이 좋고, 기온도 낮최고 16도에서 21도까지 오르기도 하고, 밤이라 해도 10도 안팍으로 한국이나 그 외 서유럽지역들과 비교하여 매우 좋은 날씨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반팔이나 봄이나 가을차림으로..

맛있고 저렴한 점심, Menu of the Day로!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에서는 레스토랑들이 '오늘의 메뉴'들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해진 종류의 스타터, 메인, 디저트 중에 three course를 할 경우 이 세가지 모두를, two course로 할 경우 스타터+메인 혹은 메인+디저트 등 원하는 조합으로 두 코스로 정하는 요리를 제공한다. 비행기에서 만난 은퇴후 스페인에 정착한 영국아주머니께 알메리아에서 뭘 먹어야 할지 여쭤봤는데, 아주머니께서는 점심에 '오늘의 메뉴'를 시키면 11-12유로 사이로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사실 이 대답에 나는 꽤 실망했다. 왜냐하면 스페인에 십년을 넘게 산 분이, 자기 인근 지역에 놀러 온 사람에게 이 지역에서 먹을 만한 음식이 '오늘의 메뉴'라고 말하다니... 그러면서, 스페인의 디저트는 참..

스페인 마트에서 먹거리 쇼핑: 저렴한 물가

여행의 묘미 중에 맛집과 먹거리 탐방을 빼먹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매번 외식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떤 날은 느긋하게 숙소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내키는대로 먹고 싶은 날이 있다. 도착 첫날부터 시작된 외식. 둘쨋날 오후에는 마트들이 문을 닫기 전에 저녁 간식거리들을 사놓기 위해 미리 장을 좀 보았다. 여행지 마트구경도 나에게는 큰 재미거리! 그 지역 사람들이 뭘 먹고 어떻게 사는지를 그래도 대충 훓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는 시내 한가운데 있는 까르푸였다. 시내 마트치고 규모가 꽤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면 우측 창가에 크리스마스라고 예쁜 크리스마스 화분을 놓아두었다. 사실 알메리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 창 밖으로 보이는 가로수를 모두 동글동그란 모양으로,..

스페인 음식점들의 냅킨박스와 바닥의 휴지

스페인에서 음식점을 갈 때면 언제나 테이블 위에 놓인 종이냅킨박스가 눈에 띄었다. 식당의 테이블 디자인과 맞춘 것도 있으며, 냅킨에는 해당 음식점의 상호나 메뉴가 적힌 곳도 있었다. 아침 커피를 마시러 가든, 타파스를 먹으러 가든, 음식점 테이블에 종이냅킨이 없었던 곳이 없었다. 유일하게 저녁을 먹으러 가서 레스토랑 자리로 가게 되면 그 때는 천으로 된 냅킨을 주고 종이냅킨 박스는 없었다. 이 점을 너무 신기하게 여긴 몽실언니. 돌아와서 이래 저래 찾아보니, 냅킨박스는 스페인 바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인 듯 하다. 손으로 집어 먹는 타파스가 많고 하다 보니 종이냅킨이 테이블마다 있는 것. 그리고 또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사용한 종이냅킨은 바닥에 버린다는 것이다! 바에는 테이블이 별로 없고 대부분 서서..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커피 즐기기

스페인에서는.. 모든 음식이 맛있지만.. 커피도 정말 맛있다. 원래 진한 커피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살다 보니 이곳의 묽은 커피맛에 길들여져 있는데, 오랫만에 이렇게 유럽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되면..늘 커피맛에.. 아주.. 푹 빠진다. 스페인은 커피를 블랜딩하는 방법도 좀 다르다고 들었는데, 뿐만 아니라 물과 우유 맛이 달라서 그런지 같은 커피를 사와서 집에서 만들어먹어도 맛이 다르다. 그래서 이제는 최대한 스페인에 있을 때 스페인의 커피를 맘껏 즐기자 주의. 게다가 커피가 이렇게 싸기까지 하니, 마다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 내가 주로 마시는 커피는 카페 꽁 레체. Cafe con leche이다. 커피에 우유를 넣어주는 것인데, 한국이나 영국에서 흔히 접하는 카페라떼에 비해 훨씬 진하다. 진..

스페인 고양이들, 길냥이가 너무해!

스페인 여행시 자주 보게 되는 것이 고양이들이다.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 여행에서는 크게 눈치채지 못했는데, 작은 도시들을 가게 되면 고양이들이 곳곳에 눈에 띄어서 스페인에는 왜 이렇게 고양이가 많은가..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알메리아 여행에서는 고양이가.. 정말...많이 눈에 띄었다. 아래 고양이들은 알메리아의 알카자바 성에 사는 고양이들인데, 성에서 키우는 것은 아니고 그냥 여기 사는 고양이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한두마리 볼 때는 귀여운데, 사실은 심각한 스페인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먼저 귀여운 고양이들 사진을 조금 소개하고, 고양이로 인한 사회문제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한 두 마리일 때는 귀여운 고양이들 성 안에 있는 물을 먹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일 때는 ..

트립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스페인 맛집 탐방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서바이벌 스페인어 외에 할 줄 아는 스페인어가 없는 우리들. 오늘은 데이터 로밍 없이, 그리고 스페인어 능력 없이 음식주문 하는 요령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도착한 날 저녁 음식 주문에 어려움을 겪은 뒤, 몽실언니는 트립어드바이저를 폭풍 검색한다. TripAdviser 사이트는 정말.. 여행에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친구이다 (https://www.tripadvisor.co.uk/). 이곳에서 너무 많은 생생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 너무 도움을 얻다 보면 언젠가 본인도 모르게 리뷰를 올리고 사진을 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상호부조의 원리가 그냥 저절로 발현이 된다. 왜냐? 너무 도움을 많이 받다 보면, 나도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게 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후기와 추천 ..

스페인 알메리아는 어떤 도시인가? - 인구 및 초기 역사

우리가 알메리아를 간 것은 비수기에 크리스마스 연휴이기도 해서, 나의 스페인 친구에 따르면 12월 말에 그곳 알메리아는 매우 매우 조용할 것이라고 했는데, 막상 우리가 가서 본 것은 그와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시내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도시는 매우 활기찼다. 이게 스페인 사람의 기준에서 '매우 조용한' 도시의 모습인 것인지, 아니면 해수욕이 한창일 여름에 비해서 조용한 것인지, 아니면 내 친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인지.. 진실이 뭔지 알고 싶어서라도 여름에 꼭 한번 다시 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를 단번에 매혹시킨 알메리아. 이곳은 어떤 곳인가? 아래 사진: 알카자바 성의 야경. 성의 큰 규모를 다 찍어낼 수가 없었다. 차의 크기와 비교해보면..

서바이벌 스페인어로 스페인 음식주문 하기

스페인 여행은 이번이 네번째이지만 스페인어 무식자이다 보니 매 여행이 어드벤쳐이다. 스페인어를 몰라서 손짓 발짓을 해야 하고, 눈치껏 내가 아는 스페인어를 총 동원해도 영 시원찮다. 특히 먹는 음식 주문이 제일 힘들다. 바로셀로나 혹은 마드리드 처럼 관광객이 많은 곳은 어느정도 영어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들도 있겠지만, 알리칸테나 알메리아 같은 곳에서는 영어메뉴를 찾아보기는 참으로 힘들고, 왠만한 곳에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 찾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온통 스페인어로 되어 있는 메뉴, 그리고 이미지도 없는 메뉴판을 마주하면.. 그야말로 멘붕이다. 사실 종업원이 영어를 못 하더라도 어떻게든 손짓 발짓 쓰면서 영어로 말하다 보면 어떻게든 알아듣기도 한다. 나머지 의사소..

나의 여행지 선정방법

역시 지난 포스팅에서 이미 한번 짧게 언급을 했던 이야기인데, 왜 하필 알메리아로 여행지를 선정했는지.. 그와 관련하여 오늘은 나의 일반적인 여행지 선정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알메리아도 그렇게 결정되었으므로.. 나는 여행지를 선정할 때 먼저 지도를 펼쳐보고, 이후 후보 여행지들의 사진을 대충 둘러본 후 최종적 결정을 내린다. 대학시절 한국에서도 사진이 많이 들어가 있는 커다란 여행책을 보면서 심심할 때마다 사진을 둘러보고 그 지역에 대한 글을 읽다가 어딘가가 딱 끌린다 할 때 그리고 가곤 했었다. 그렇게 갔던 기억에 남는 곳이 변산반도와 영주 부석사였다. 변산반도의 일몰과 부안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 영주부석사에 올랐을 때 내려다 보이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경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

해외 항공권 및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 이용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 해안도시 알메리아. 오늘은 유럽내 여행시 비행기와 호텔 예약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비행기와 호텔 예약은.. 사실 예산 범위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몽실언니는 늘 한정된 예산 하에서 움직여야 했다. 학생신분에 여행 자체도 호사이며, 그래도 한번 움직이게 되면 돈이 꽤 들기 때문에 큰 결심하여 여행을 계획하더라도 늘 빠듯한 예산 안에서 방도를 찾아야 했다. 예전, 인터넷이 요즘처럼 잘 되어 있지 않을 때, 그리고 저가항공이 발달해있지 않았을 때, 무조건 저렴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기차표를 미리 끊어서 비용을 절감하는.. 그런 식이었다. 저가항공들이 막 나오기 시작했을 때에는 좋은 deal이 있으면 무조건 그 deal에 내 여행일자를 맞추는 식이었다. 호텔예약의 경우,..

모나키 항공으로 영국에서 스페인으로!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 몽실언니와 땡땡님은 영국 게트윅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나키 항공 (Monarch)으로 스페인 알메리아 (Almeria)로 고고씽. 게트윅 공항에 장기주차 (Long Stay Parking)을 한 이야기는 지난번에 하였으니, 오늘은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모나키 항공 이용기를 적어볼까 한다. 사실 우리 둘 모두에게도 이 항공은 처음이다. 전체적인 느낌을 먼저 얘기하자면, 라이언에어 (Ryanair) 나 이지젯 (EasyJet) 에 비해서 비행기가 좀 더 신식인지 개인적으로는 그 둘에 비해 훨씬 편했다. 예전 라이언에어를 타고 게트윅 공항에서 마드리드로 갈 때는, 돌아오는 길에 연착이 훨씬 심했고 (두시간 넘게 연착) 기내에서 뭔가가 심하게 흔들리는 진동 느낌도 심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