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4주 4

임신 34주, 힘든 고비의 시작

임신 34주, 나의 증상들입덧이 별달리 없었던 나는, 임신 28주 정도가 되었을 때는 아기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도 적어지고 하다 보니 임신이 이런 것이라면 두어번 정도는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낳아본 친구들은 나에게 "언니, 30주 지나면 완전 컨디션 달라요, 막달 되면 정말로 힘들어요. 나중에 되서도 그 소리 하나 두고봅시다" 등등의 이야기로 경고의 메세지를 던졌다. 아니나 다를까.. 그로부터 2-3주 지나자.. 나는 이내.. 나의 그 생각이 매우 오만방자하고 임신 말기의 'ㅁ'자도 모를 때나 할 수 있는 소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저조한 컨디션임신 33주에는 이런 저런 집안일로 너무 바빠서 운동을 단 하루도 가지 못했고, 그렇게 바쁘게 한주를 보내고 나니.. 그 결과는.. 심..

임신 34주 컨디션 및 운동 기록

이번주는 지난주 무리한 여파로 몸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33주 6일, 조산사를 만나러 조산사 사무실까지 걸어갔다 와야 했으므로 그날 하루 5.8킬로 가량을 걷고,34주 0일째 되던 날은 옥스포드에 약속이 있어서 다녀왔더니 하루종일 12,000보 가량을 걸었다.그리고.. 34주 1일이 되던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하루종일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집안에서 꼼짝을 못하고 누워있거나, 일어나 있으면 뭘 먹고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시 누워있는.. 거의 와식생활.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이 되어서야 저녁을 차리기 위해 일어나서 움직이는 정도. 그리고 드디어 34주 5일이 되는 10월 28일 오늘. 도대체 얼마만에 gym에 가서 운동을 했다. gym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07분. 내가 아프기..

임신 34주 조산사와의 만남

오늘은 임신 34주차를 맞아 조산사를 만나는 날이었다. 10주, 16주, 28주 이후 네번째 조산사를 만나는 날. 사실 내 조산사는 10주에 만나고, 34주가 되어서야 처음 만났다. 16주때는 조산사가 나와의 약속 전날 아기를 받으러 가야 해서 다른 조산사를 만났고, 28주에는 내 조산사가 휴가를 떠나고 없어서 또 다른 조산사를 만났다. 그리고 34주가 되어서야 장작 24주만에 내 담당 조산사를 만났다. 32주, 33주를 거치며 아기는 점점 더 태동이 강해지고, 나는 점점 더 몸이 불편해졌다. 가장 불편한 것은 설거지 하기. 배가 너무 나와서 싱크에 가깝게 설 수가 없으니 몸이 숙여지면서 허리가 불편해진다.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거나 이를 닦는 것도 마찬가지로 불편하다. 세면대에 가까이 설 수가 없으니....

임신 34주, 셀프산후조리 준비: 음식 냉동시키기

산후조리 시기에 대비하여 음식을 냉동할 생각은 캠에 사는 J 에게 얻은 아이디어이다. 아이 출산 후 약 4주 가량을 남편과 단 둘이 지낼 계획이었던 J는 미리 한국에서 구해 온 책으로 육아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산전체조도 열심히 하고, 셀프 산후조리준비 또한 열심히 했다. 그러나.. 그녀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아기는 반드시 기약한 날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 J의 아기는 예정보다 3주 반 정도 일찍 나올 뻔 했고, J는 바로 병원에 입원하여 약 반 주를 대기한 후 37주가 되는 날 full term이 되어 아기의 중요한 발달이 마무리되고 나서 바로 출산을 하게 되었다. 그 시기는 바로 J가 산후조리 중에 먹을 음식 요리를 시작하려던 기간이었는데, 그것이 그녀가 유일하게 완수하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