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6주 5

임신 36주 주말, 남편과 함께 하는 산후조리 공부

지지난 주말, 임신 36주 후반기를 향해 다가가고 있던 우리는 우리가 아기를 낳게 될 조산원을 방문했다. 사진을 좀 찍어올껄.. 그 전날은 36주 초음파 촬영이 예정되어 있어서 남편이 휴가를 내고 함께 병원을 다녀왔다. 병원에서 오는 길에 우리 차 앞에 람보르기니 발견! 람보르기니, 들어만 봤지 직접 보긴 또 처음이다. 그 다음날인 11일 토요일은 아침 10시에 조산원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느라 또 피곤했더랬다. 조산원 투어 일정은 매우 알찼다. 그리고 나서 성당에도 다녀오고 중고 카시트를 얻으러 다녀오고.. 그 다음날이었던 일요일에는 드디어 여기저기서 구한 중고 카시트들의 시트를 모두 벗겨내 빨래를 하고, 잠시 해가 난 틈을 타서 처칠 생가로 알려져있는 Blenheim Palace..

임신 36주.. 주말에도 계속되는 바쁜 일상..

저녁 6시 20분에야 소파에 앉자, 이게 오늘 제대로 된 첫 휴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뭐가 이리 바쁘냐 ㅠㅠ 앉아서 10분쯤 숨을 돌리고 나니 이제야 기운도 나고, 블로그도 끄적거려보고 싶어진다.이번주 금토일은 3일 연속.. 너무 바빴다. 금요일은 아침부터 health visitor가 다녀갔고, 오후에는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가고, 잘못 구입한 아기용품을 환불하러 다니고, 자동차 세차도 하고 돌아왔었다. 어제 토요일은 아침 일찍 우리가 출산할 조산원을 방문했다. 아침 10시가 투어 일정이라 주차하는 데 걸릴 시간을 생각해서 조금 일찍 갔는데, 아침을 안 먹고 가면 배가 고파 힘들 것 같아서 8시부터 일어나서 샤워하고, 아침 차려서 Tintin과 아침 먹고, 옥스포드에 있는 병원 내 조산원 방문. 길어봤..

임신 35주, 36주 운동기록

딱 일주일에 한번씩밖에 운동을 하지 못했다. 집안일 만으로도 너무 힘이 드니.. 운동은 언감생신이다. 35주 2일 Weight liftingThreadmill에서 워밍업 5.0으로 7분 (500미터만) 걸음.스쿼트 20개씩 5세트와이드스커트 20개씩 3세트데드리프트 8킬로 20개씩 3세트Lat pull down 기계에 20으로 놓고 15-20개씩 3세트윗 어깨 덤벨 3킬로로 3세트옆어깨 2킬로 덤벨로 3세트옆구리 운동 8킬로 캐틀벨 들고 20개씩 3세트삼두운동 5킬로 덤벨을 양손에 들고 머리뒷쪽으로 extension운동 3세트이두 3킬로 덤벨 들고 15개씩 3세트쿨다운 걷기 threadmill에서 5.2에 놓고 1.5킬로 (약 17분)간단히 스트레칭하고 끝. 이날은 처음으로 남편 출근길에 따라 나서서 g..

임신 35주, 36주, 셀프산후조리 준비하다가 몸살나다

힘들다 힘들어. 애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부터 앓아누울 기세. 이번에도 남편이 먼저 시름시름 앓더니, 남편 보살피느라 신경쓰며 출산 준비하며 동분서주하다가 나까지 끙끙 앓게 됨.. 결국 오늘 나는 입술도 부르트고, 남편은 입안이 헐고.. 애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렇게 힘들어서야.. 애가 나오면 어찌 되려나..걱정이 앞선다. 이렇게 나와 남편을 앓아눕게 한 우리의 출산준비 및 셀프산후조리 준비는?우리가 피곤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는 지난주 금요일 11월 3일, Tintin회사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보러 간 날이었다. 영국에서는 11월 첫주 일요일이 Guy Fawk's Day라고, 그 주말에는 여기 저기서 불꽃놀이가 열리고, 모닥불도 피고..하는 날이다. 학교를 다니던 중에는 우리 칼리지에서 칼리지 앞 뜰에서 꽤 ..

임신 36주를 하루 앞둔 임산부의 건강한 아침식사와 안 건강한 디저트

영국은 음식이 맛없기로 악명이 높다. 그런데 영국에 오랫동안 살다 보면 영국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것은 그저 오래된 선입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국만의 독특한 식문화가 분명히 있고,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아주 맛있게 요리하는 펍들이 꽤 있으며, 비록 현지의 맛과는 좀 다를지 몰라도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곳이 또 영국이다. 맛있는 '음식'이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Tintin이 생각하는 한국보다 영국에서 더 맛있는 음식은 바로 '버터'!! 버터매니아였던 한 일본인 친구는 자기가 온갖 나라의 버터를 다 먹어봤지만 핀란드 버터가 최고였고, 영국에서는 맛난 버터를 찾을 수가 없다고 불평했지만, 나와 Tintin에게는 그래도 영국이 버터는 맛나고 좋다. 버터가 맛있으니 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