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 25

[한국탐방] 잭의 한국 근황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저희 잭은 한국에 와서 시차로 고생하고, 바뀐 환경에 어색해하기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모든 것이 신기한지 즐겁게 탐색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영국집에서 경험한 적 없는 넓은 (?) 바닥생활에 신이 나 있습니다. 아기욕조가 아닌 “다라이”에서 목욕하며 매일같이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 잭의 한국 근황, 좀 더 자세히 보실래요? 식탁아래에서 놀기 한국에 와서도 저희 잭은 여전히 식탁 아래에서 놀기를 즐깁니다. 역시 아이들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시댁 식탁에도 금새 적응하여 시댁 식탁 의자 아래로도 머리를 부딪히지 않고 쉽게 통과하고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친해지기 생후 4개월에 다녀가신 외할머니를 기억하는 것..

여행/한국탐방 2018.12.24

[육아일기] 생후 12개월, 우리 아이 발달사항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 며칠간 친정에 머물며 랩탑 근처에 갈 시간도 없었는데, 오늘 다시 시댁에 오면서 시간이 조금 났어요. 참 희안한 일이죠?!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친정에 머물 때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제 개인 시간이 좀 더 나고, 시댁에서는 시간이 더 없을 것 같은데, 저는 어째서인가 그 반대네요. 아무래도 친정에 머무는 동안 처음 2-3일은 적응하느라, 그리고 나서 2-3일은 틴틴이 일을 보러 먼저 시댁으로 돌아가면서 틴틴 없이 친정부모님하고만 머물다 보니 다시 육아부담이 늘면서 시간이 하나도 나질 않았어요. 오늘 시댁에 올라와서 다시 틴틴과 육아를 함께 하니 이렇게 잠시나마 글을 쓸 시간이 나네요. 12개월하고 14일이 된 저희 아이의 발달사항 몇가지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첫째, 능숙..

[한국탐방] 한국 유기농우유의 맛에 놀라다!

안녕하세요! 한국 휴가 중인 몽실언니입니다. 어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유기농 우유를 사서 먹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맛이 영국에서 마시던 우유 맛과 정말 비슷했거든요. 우유 맛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 하신다면, 노노! 한국의 일반 우유 (팩에 파는 서울우유 매일우유 등등)와 영국에서 파는 우유는 맛이 정말 다르고, 독일로 간 영국인들도 독일우유와 영국 우유 맛이 많이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독일에서 유학 중인 미식가이자 니더작센 장금이인 이웃블로거 도리님도 영국와서 영국우유를 마셔보고는 독일우유보다 훨씬 맛있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영국에서는 우유를 홀밀크 (whole milk; 전지우유), 세미스킴드 밀크 (semi-skimmed; 반지방우유), 스킴드밀크 (skimmed milk; 저지방우유)..

여행/한국탐방 2018.12.18

[한국탐방] 한국오니 좋은 점과 힘든 점

사진출처:Photo by Jenny Kim on Unsplash 좋은 점: 각종 한국음식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슈퍼 이용이 편리: 슈퍼가 동네마다 있고, 늦게까지 영업 여러 배달음식 가능 택시비가 저렴 (영국에 비해 훨씬 저렴) 기차비용이 저렴 (영국에 비해) 날씨가 좋다 - 해가 많고 바람이 적어 집이 따뜻. 전반적으로 우풍이 적고, 보일러가 잘 되어 있다. 목욕탕이 춥지 않아 아이 목욕시키기에 편리 목욕탕이 건식이 아니라서 아이 목욕시키기 편리 과일이 알이 크고 달다 (그러나 매우 비싸다!) 힘든 점: 아이와 다니기 불편: 두번의 택시 승차거부, 유모차로 올라갈 수 있는 인도턱, 가게입구가 잘 안 되어 있다 공기가 나쁜 편. 그래도 작년 5월에 왔을 때보다는 훨씬 나음 사람들이 불친절: 택시를 타면..

여행/한국탐방 2018.12.18

[한국탐방] 영국의 4배가 넘는 한국의 유기농 유제품!

안녕하세요!! 한국 휴가 중인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잭을 데리고 시댁 근처 동네마실을 나가봤습니다. 날이 추워서 혹시라도 아이가 또 감기에 걸릴까봐 바깥 외출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휴가 와서 며칠째 집에만 있었더니 저희도 너무 답답해서 어제는 잭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집근처 마트도 하필 오늘이 쉬는 날이라 정처없이 아파트단지를 헤매다가 단지 근처에 유기농식품점인 초록마을이 있었다는 것이 생각나서 초록마을로 가봤습니다. 졸리지만 밖에 나가니 기분이 좋은 잭. 졸린데 눈을 뜨고 있어서 그런가 ㅋ 눈에 인상을 쓰고 있네요. ㅋㅋ 졸리지 않으면 저 유모차 풋머프에서 팔을 당장 빼버릴텐데, 잠이 솔솔 오니 아이가 얌전하게 팔을 넣은채로 앉아있습니다. 시차적응이 안 되어서 마트..

여행/한국탐방 2018.12.17

[한국탐방] 재래시장에서 만오천원 야채장보기!

어제 고척근린시장 야채가게에서 사 온 야채들. 이만큼.. 딱 15,000원! 영국돈으로 10파운드 남짓한다고 생각하니, 한국 재래시장 야채도 정말 가격이 저렴하다! 시어머니께서 가장 신선한 야채를 판다고 하시는 집에 가서 사왔는데, 어머님 말씀대로 정말.. 모든 야채가 품질이 좋다! 영국에서도 새송이버섯을 파는데 (옥스퍼드 커버드마켓에서는 새송이 버섯 from South Korea 로 되어 있는 것 두개에 3.5파운드 (5천원!!)에 파는 것을 눈물 흘리며 사먹은 적이 있다. 그 후로는 너무 비싸서 거기선 사먹지 못한다는.. 그런데 이건.. 이 한팩에.. 얼마였더라.. 2천원?? 기억이 안나지만 엄청 저렴했다! 영국에서는 구할 수도 없는 파래! 파래 3단에 단돈 천원. 이건 캐임브리지의 J의 아들이 파래..

여행/한국탐방 2018.12.15

[한국휴가] 한국와서 첫 이틀간 먹은 음식들

Day 1 첫날밤 야식: 너구리 순한맛 역시.. 야식은 라면! 틴틴이 끓여준 너구리 순한맛. 몇년만에 먹어보는 너구리인지! Day 2: 다음날 아침: 오트밀 집에 밥이 없어서 일단 영국에서 가져온 오트밀로.. (사진은 나중에 나오므로 여기서는 생략) Day 2: 점심: 고척동 백백분식 떡볶이 틴틴과는 특별한 인연과 추억이 있는 고척근린시장의 백백분식 떡볶이. 아.. 사진을 보니 또 먹고싶다.. 달콤하면서 매콤.. 걸죽하면서도 텁텁함은 없는. 사실 이렇게 단맛이 강한 떡볶이는 별로 먹어본 적이 없었고,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틴틴 덕분에 먹어보게 된 이후.. 나름 중독됐다. 말랑말랑한 밀가루 떡볶이의 맛도 좋고, 저 두꺼운 동글동글 옛날당면도 좋고. 내일도 먹을 수 있으면 또 먹고싶다! 이번에는 ..

여행/한국탐방 2018.12.15

[한국휴가] 한국 시장과 영국 시장의 차이점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 현재 위치는 서울 구로구 시댁입니다! 오늘은 시댁 근처 고척근린시장 (서울 구로구 고척동 소재) 에서 장을 봤습니다. 시장을 가면 어릴 때 엄마 손 잡고 시장에 가서 콩나물이며, 시금치며, 두부, 갈치 등 장을 한가득 봐서 돌아오던 기억이 나서 언제나 정겹고 즐겁습니다. 시댁 근처에는 재래시장이 많아서 시댁에만 오면 항상 장 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오늘은 저희 잭 이유식 해서 먹일 재료들과 저희 된장찌개를 끓여먹일 재료들을 구입하느라 당장 필요한 야채만 구입했어요. 오랫만에 한자리에 쫘악 깔린 한국의 각종 제철 채소와 나물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모조리 다 사고 싶은 것을..참느라고 애썼어요. “오늘 하루만 오고 말 것 아니니까 욕심내지 말자...” 이렇게 스스로를 ..

여행/한국탐방 2018.12.15

[영국이유식] 영국아이들은 브레드스틱을 6개월부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요즘은 저희 아이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간식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워낙 군것질파이다 보니 이것 저것 제가 먹어싶은 마음에 아이 핑계대며 구입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브레드스틱이에요. 저는 예전부터 브레드스틱을 좋아해서, 이 브레드스틱을 사서 치즈에도 찍어먹고, 아이스크림에도 찍어먹고, 그냥 간식으로도 먹기도 했습니다. 바삭바삭 식감도 좋고, 담백하기도 하면서, 배도 부르면서, 탄수화물 덩어리라 사람을 기분좋게 해줍니다. 얼마전 아기 플레이그룹에 갔을 때, 항상 이 브레드스틱을 아이에게 간식으로 줘서, 저는 그 때 처음으로 잭에게 이 브레드스틱을 먹여줬어요. 사실 이건 제가 좋아하던 거라 그런지, 저는 이게 너무 “성인..

[영국이유식] 생후 6개월부터 빵을 주는 영국: 피타브레드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영국의 이색 이유식, 바로 빵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빵이나 파스타 같은 밀가루 음식은 12개월까지는 먹이지 말라고 하는데, 영국에서는 초기이유식에서부터 빵을 먹이라고 합니다! ^^ 저희 잭 5개월에 친정어머니께서 3주간 와 계셨는데, 그 때 어머니께 제가 이유식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고 물으며 나눴던 대화가 있었습니다. “엄마, 나 이유식 어떻게 만들어야 돼요?"“그냥 영국에 있으니 너도 영국식으로 해서 먹여!” “응? 여기서는 막 식빵 먹인단 말이에요~ 성당 언니가 영국에서 하는 아기이유식 코스 갔더니 초기 이유식부터 식빵이랑 요거트, 이런 거 먹이라 했다던데요?!” 엄마는 그야말로 “빵!” 터지셨습니다. 영국에서는 아기들도 빵을 먹는다는 사실..

[육아일기] 자나깨나 주걱사랑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잭의 근황, 계속되는 나무주걱 사랑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저희 아이의 최애장난감 나무주걱 이야기를 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 나무주걱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아이는 이제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무주걱부터 쥡니다. 아래, 잠옷차림의 잭의 손에 쥐어진 주걱. 낮에 하루종일 이걸 갖고 노는 것은 이미 보여드렸는데요~ 응가를 하는 와중에도 주걱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그의 은밀한 사생활도 주걱과 함께!! 하이체어에서 간식을 먹을 때는 물론이고! (feat. 얼굴에 붙은 귤 알맹이에 터질 것 같은 입 ㅋㅋ) 누워서 수유를 할 때도 손에 주걱을 들고 휘휘~ 낮잠도 이렇게 잡니다. 이건 뭐... 나무주걱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극하죠? 오늘 오후낮잠 자기 전에..

[영국이유식] 시판과일퓨레: 엘라스 키친 보라색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영국생활 10년이 넘었지만 결혼 후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이제야 영국식 생활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많이들 먹이는 시판 간식 중 하나로 엘라스키친 유기농 과일퓨레를 두어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운 맛을 구입해봤어요. 바로 보라색 파우치를 처음으로 구입해봤지요. 보라색은 지나엄마 친구의 아이들이 즐겨먹는 파우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구입해봤죠. 온라인 마트 Ocado 에서 5개들이 박스 2개에 6파운드, 즉 파우치 10개에 6파운드, 하나에 한국돈 850원 꼴로 할인판매를 하고 있어서 녹색 2박스, 빨간색 1박스, 보라색 1박스 이렇게 구입했어요. 겨울에 한국 휴가 갈 때, 공항과 비행기에서 먹일 것 생각해서 좀 넉넉히 구..

한국 가면 먹고 싶은 음식들

Photo by Filippo Faruffini on Unsplash 각종 나물반찬고등어/갈치 구이일식 돈까스, 일식 야채 튀김회, 굴, 멍게, 해삼맛있는 짜장면과 탕수육 (이건 안 먹고 오면 너무 서운)베트남쌀국수, 월남쌈묵.. 따뜻한 묵사발냉면대게두부.. 손두부.. 두부로 만든 요리백백분식 떡볶이, 쫄면, 핫도그 (?)순대, 라볶이샐러드김밥, 김치김밥, 불고기김밥..치킨도 먹고 싶으나.. 치킨 먹으면 배 아프다는 얘기 때문에...망설임.고구마 맛탕생태찌게샤브샤브 그리고...? 연관 글2017/06/15 - [여행/한국탐방] - 중독성 강한 맛, 고척동 백백분식의 떡볶이2017/06/16 - [여행/한국탐방] -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전복죽, 부산 기장 천지할매집2017/06/15 - [여행/한국탐방]..

영국생활 2018.12.12

[영국생활] 영국의 중고나라 Gumtree에서 책상 팔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번에는 영국의 중고나라라 할 수 있는 검트리에서 책상을 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책상을 팔아야 했던 이유는 2층에 있는 제 작업실과 남편의 작업실을 하나로 합쳐 공동의 작업공간을 만들고, 현재의 제 작업실을 부부침실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즉, 저희의 다락방 침실을 2층 제방으로 옮기는 것인데요. 다락방 침실을 포기한 이유: 천장 아래에 있던 다락을 방으로 개조한 공간이다 보니 천장의 창 덕분에 채광도 좋고, 방 자체도 집에서 가장 큰 방이지만, 외풍도 심하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잭이 감기에 걸리면서부터는 잭을 거실에서 재우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거실이나 2층의 제대로 된 방들에서의 수면환경이 훨씬 좋다는 ..

[부부생활] 아이 첫 생일에 한 우리 부부의 대판싸움

오늘은 우리 잭의 첫 생일. 이런 의미있는 날에.. 나와 틴틴은 다툼을 했다. 잭의 몸 전체가 내 몸에서 빠져나간 것이 작년 12월 9일 밤 11시 15분쯤이었으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밤 11시 04분.. 약 10분 뒤의 1년 전에 우리 잭이 태어났고, 나는 그렇게 출산을 경험했구나. 이런 중요한 날에 나는 틴틴이랑 싸움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어찌 하다 보니 서로 감정이 격했다. 3년 반을 사귀고, 결혼해서 또 1년 반.. 서로 만나온지 5년의 시간 중에 언성을 높여 싸운 것은 딱 두번 정도였을 것이다. 첫번째는 틴틴이 언성을 높은 싸움이었고, 두번째는 내가 너무 기가막히고 열이 받아 큰 소리를 내야 했다 (자꾸만 자기 은행 비밀번호 적은 종이를 내가 치웠다며 어디있냐고 날 다그쳤다..

[영국생활] 영국의 중고나라 Gumtree 에서 물건 사는법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종종 중고물품을 샀던 Gumtree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가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신혼살림을 이베이나 검트리에서 중고로 구입했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베이에서 경매로 물건 사는 법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영국의 중고나라라 할 수 있는 “Gumtree”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왜 갑자기 Gumtree에 대한 이야기냐구요? 오늘은 지난번 중고차량을 Gumtree에서 판매한 이후, 저희가 두번째로 이 Gumtree 사이트에서 중고 물건 (틴틴의 책상)을 판매하는 데 성공한 날이거든요! Gumtree 사이트 바로가기 링크 클릭: https://www.gumtree.com/ Gumtree..

[육아일기] 생후 12개월을 앞둔 아이의 놀라운 변화!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아이의 그간 변화와 발달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희 아이에게 그간 정말 많은 변화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충분히 소개해드릴 겨를이 없었어요. 오늘도 시간은 없지만 그냥 자기는 아쉬워 이렇게 랩탑 앞에 앉아서 자판을 두드립니다 (제가 이러고 있는 것을 보니.. 감기가 제법 나은 것 같죠? 많이 좋아졌어요! 이번 주말이면 코도 완전히 뚫릴 것 같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며칠 전 두세걸음을 혼자 뗀 적이 있는데, 어제와 그저께도 간혹 한두걸음을 혼자서 떼더니 오늘은 다섯걸음이나 혼자 걸었어요! 오늘 아침 출근준비 하느라 바쁜 틴틴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잭이 놓아주지 않아서 잭을 유혹하기 위해 제가 “잭이 좋아하는 거 여기 있네..

[영국먹거리] 땅콩 99.1%인 '땅콩인생' 피넛버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이번주에는 새로운 피넛버터 산 것을 처음으로 먹어보았습니다. 이것도 역시 어제 저희 잭이 먹던 방울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온라인 마트 Ocado 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Ocado는 실제 자체 마트 매장은 없이 온라인으로만 (웨이트로즈 물건 포함) 여러 곳의 물건을 모두 함께 구입할 수 있는 배달전문 온라인마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반 마트에서 보기 힘든 물건 (가령, 일본에서 수입한 녹차맛 찰떡 아이스크림!) 들도 있어서 가끔은 그런 것을 구입하는 재미를 볼 수 있기도 한 곳이죠. 이번에 저희가 시도한 것은 새로운 피넛버터, ‘땅콩인생’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땅콩버터예요. 아래 사진에 왼쪽에 나오는 피넛버터가 저희가 주로 먹던 피넛버터예요. 유기농이기..

[영국쇼핑] 옥스퍼드대학 공식샵에서 대학 기념품 구입하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드디어 옥스퍼드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영국을 여행하시는 많은 분들은 대부분 옥스퍼드나 캐임브릿지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영국의 유명 대학도시를 구경하십니다. 두 도시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둘 중 한 곳을 고르시는 것 같은데, 대학도시라는 점에서는 두 대학이 동일하지만 도시의 분위기와 칼리지의 분위기는 사실 사뭇 다르답니다. 어쨌든 대학도시를 방문하시면 대학 기념품을 구입하시는데요. 오늘 저는 옥스퍼드에 오지 않고도 옥스퍼드 대학 공식 기념품을 구입하시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옥스퍼드에 오시면 기념품 가게들이 상당히 많아요. 여러 기념품 가게에서 옥스퍼드 대학 공식기념품도 판매하고 자체 제작 기념품도 판매하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옥스퍼드 대학교의 “공식..

5년만의 감기가 내게 준 교훈

5년만의 감기. 탄틴과 제가 만나서 사귄지 딱 5년이 되었습니다. 그 5년간 전 한번도 감기가 걸린 적이 없었어요. 틴틴이 말합니다. “정말, 몽실, 이렇게 아픈 거 처음 봐. 아니, 다른 데 아픈 건 많이 봤지만 감기로 이렇게 아픈 건 정말 처음보네..” 네.. 저는 정말 오랫동안 몸이 많이 아팠어요. 그러다 보니 건강관리가 제 생활,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였고, 그래서 감기가 오기 전에 늘 대처를 했기에 심한 감기에 걸린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다른 곳들이 많이 많이 아파서 병원도 자주 가고 한두번 입원을 하기도 하고 했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아프면서 저는 제가 “아픈 것”에 나름 무뎌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이 출산할 때도 무통주사도 맞지 않기로 하고 내 몸으로 느끼고 출산해..

[영국생활] 파운드 하락으로 월급도 줄고 빚도 줄었다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왠 환율.. ? 경제 이야기? 노노! 저는 그렇게 “경제”에 밝은 사람은 못 되어 (자랑이 아닙니다 ㅠㅠ) 경제 이야기를 할 것은 없고, 그저 요즘 브렉시트를 앞두고 점점 떨어지고 있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 남편과 나눈 재미있는 대화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영국의 환율은 2년전 브렉시트 투표 전까지만 해도 1파운드에 1700원대에 머물렀습니다. 1760원까지 오르기도 하고, 좀 내려갈 때는 167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죠. 제가 영국에 처음 오던 당시에는 1파운드에 1864원을 주고 바꿨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에 비해서도 한화가 많이 세져서 파운드가 꽤 내린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영국의 EU탈퇴 국민투표 후 탈퇴가..

[육아일기] 생후 11개월 4주 우리아이 최애 장난감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 오늘은 저희 아이가 요즘 푹 빠진 장난감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건 바로 다름아닌 나무 주걱인데요! 제가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면 잭이 항상 제 주위를 맴돌아요. 뜨거운 불 근처라 아이에게 위험하니 최대한 아이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부엌 서랍에 있는 것들 중 아이에게 위험하지 않을 만한 것들을 하나씩 꺼내주며 아이의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곤 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주걱을 접한 후로는 아이가 항상 이것만 갖고 놀아요! 아래 사진에서 저희 잭이 손에 들고 있는, 바로 저 낡은 나무 주걱이지요. 아직 걷지 못하는 잭은 이동할 때면 한손에 주걱을 쥔 채로 기어다닙니다. 그것도 사진으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사진이 없어요! ㅠ 오늘 저녁에는 식탁 의자를 잡고 서서 저 주걱으로 식탁 의자 ..

[부부생활] 아픈 와중에 나를 감동시킨 남편의 보살핌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 감기가 걸린 그 와중에도 블로그를 이어갑니다. 감기에 걸린 아이를 저는 낮에 4시간 반씩 업으며, 남편은 밤새 아이랑 엎치락 뒤치락 하며 잠을 자며 돌보았더니 아이는 금새 회복기에 접어들었으나 아이 감기를 남편이 옮아 남편이 며칠 심하게 아프고, 이제는 제가 옮아 제가 콧물이 줄줄, 목은 간질간질, 연신 재채기까지.. 꼴이 말이 아닙니다. 잭은 금요일부터 감기를 시작했고, 남편 틴틴은 월요일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저는 금요일부터 시작한 것 같구요. 틴틴이 아파서 이번주는 내내 남편 건강 회복을 위한 보양식사를 이어갔어요. 월요일에는 연어구이, 화요일에는 떡국, 수요일에는 닭찜, 목요일에는 돼지고기 구이, 금요일에는.. 뭘 먹었나.. 기억이 안 나네요. ㅠ 어제는 가자미 ..

[육아일기] 최연소 셀카쟁이,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첫 생일기념)

아가야, 엄마는 어릴 때부터 사진을 찍을 때면 그렇게나 어색한데, 너는 어쩜 사진 찍을 때 면 이렇게 생글생글 잘도 웃니? 오늘은 엄마 꼴이 말이 아니네. 늘상 그렇지만 오늘은 더더욱 머리에도 기름이 좔좔 흐르고 얼굴도 푸석하구나. 너는 감기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고도 어쩜 에너지는 그리도 넘치는지! (저녁에 사진을 찍고 보니 너랑 엄마랑 신호등 패션인걸?!! ㅋ)엄마가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게 너는 재밌어? 항상 핸드폰을 주시하며 니가 이렇게나 활짝 웃어주니 엄마가 너와 함께 자꾸만 셀카가 찍고 싶어지잖아~이제보니 사진 속에 너의 자라난 이빨들을 보면 언제가 언제인지 가늠이 되는 게 신기하구나!찍고, 또 찍고~ 언제나 웃어주는 우리 이쁜 잭!엄마 등에서도 언제나 활짝!한참 된 어느 주말아침. 셋 ..

[육아일기] 아이의 호된 감기로 드러나게 된 것은..

저희 아이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감기를 앓아, 그저께 피크를 찍고, 현재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간헐적으로 기침과 콧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식욕은 여전히 없는지 아기때처럼 엄마 젖을 찾으며 모유와 과일퓨레 아니고서는 음식을 입에 대지 않은지 일주일이네요. 아이가 이렇게 아프면서 드러나게 된 것이 있으니..그것은 다름 아닌.. 저희 아이의 손목, 발목, 그리고 목!!!! 두달 전인 9월 29일.. 생후 9개월 3주차만 해도 저희 아이는 이렇게 토실토실했습니다. 손목도 여전히 실로 묶은 듯이 주름이 선명하고, 발목에도 주름이 남아있고 발등도 도톰했죠. 3주 전, 11개월 당시에만 해도 체중이 상위 99%를 넘는 아이였어요. 제 블로그를 이전부터 봐 오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잭은 이미 얼마전부터 움직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