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 42

내가 당신보다 더 힘든 이유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에요. 며칠전, 이제는 저의 일기를 써보겠노라 다짐했는데, 결국 ‘저’의 일기를 쓴다고 써도 그건 결국 ‘아이엄마'로서의 저의 일기가 되고 마네요. 제 일을 멈추고 아이의 엄마로서만 살아간지 벌써 16개월이 다 되어가다 보니.. 이것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ㅠㅠ 제목에서의 ‘당신’은 다름아닌 제 남편 틴틴이에요. 오늘 (3월 30일)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부부간에 말다툼이 있었던 날입니다. 저희는 잘 싸우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가끔 다투는 날이 있어요. 다퉜다 함은.. ‘정색’은 기본이고, ‘언성’도 다소 높아지고, 감정에 복받친 제가 ‘울음’을 터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ㅠ 싸움은 참 별일 아닌 것에서 시작되었어요. 오늘은 새벽 5시반부터.. 아니 아이와 함께 잠을 자던 ..

만1세 예방접종 후 접종열 경과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에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저희 아이가 예방접종 여파로 다리가 땡땡 붓고 살짝 멍까지 든 것을 보여드렸는데요. 그리고 열이 펄펄 끓었다는 이야기두요. 저희 잭처럼 접종열이 심한 아이를 둔 부모님들을 위해 저희 사례를 기록합니다. 저희 잭은 3월 26일 오후 2시경 MMR 제외 나머지 예방접종 (Meningitis B, C 등)을 총 주사 3방으로 허벅지에 맞은 상태예요. 첫날은 열이 별로 없었어요. 밤부터 아이가 좀 낑낑대며 자긴 했지요. 고열은 다음날 27일 오전 11시부터 나기 시작했습니다. 39.7도. 그 열은 계속되어서 28일 목요일, 29일 금요일까지 계속해서 39.6-39.9도 사이를 왔다 갔다 했어요. 그리고 30일 토요일.. 주사 맞은지 4일째 되는 오늘도 계속해서 39도..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4) 영국의 영유아보육시설 평균 비용표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안녕하세요. 몽실언니, 잭의 어린이집을 알아보는 과정에 조사한 내용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것은 Money Advice Service 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영국내 평균 childcare 비용입니다. 자료출처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moneyadviceservice.org.uk/en/articles/childcare-costs 이렇게 한눈에 보니 좋네요. 다음 글에서는 영국 정부에서 childcare 비용을 몇 세 아이에게 얼마나 제공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몽실언니의 영국일기]를 빠르고 쉽게 받아보시려면카카오스토리 채널 구독하기를 클릭해주세요!#몽실언니영국일기, #옥포..

몽실언니의 영국일기 카카오스토리 채널 개설!

여러분~~ 저도 스토리채널을 개설했어요~ ^^ 블로그를 쓴다는 것은 저 자신이 기록하고 싶은 것을 기록하는 의미도 있지만, 온전히 저 자신을 위한 기록이라면 집에 제 컴퓨터에만 글을 쓰지 이렇게 온라인이라는 채널을 활용하지는 않겠지요. 저는 저 개인의 글쓰기 즐거움, 다른 분들과의 소통, 정보 공유, 저 개인의 기록 등을 위해 글을 쓰면서 더 많은 분들께 제 글이 읽히면 좋겠고, 더 많은 분들과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져왔습니다. 여러 궁리를 하면서 네이버 이웃커넥터도 설치해봤지만 (컴퓨터에서 제 블로그에 접속하시면 우측 메뉴바에 버튼이 있어요!) 근 한달이 넘도록 아무런 이웃추가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 하하하하하하! ^^ 그래서 다른 티스토리 블로거분들이 많이들 하시는 "스토리채널..

생후 1년 예방접종, 언제 어떻게 해야할까?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얼마전 제 블로그 애독자 한분께서 생후 1년 예방접종 시기를 언제까지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해 제게 댓글로 여쭤보신 적이 있어요. 저는 전문 의료인이 아니다 보니 그에 대해 뭐라 답을 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하다는 인사말씀만 드렸습니다. 좀 전에 저희 잭의 경우 MMR 접종을 두달 뒤로 미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와 관련하여 인터넷으로 찾아보다 보니 생후 1년 예방접종은 대부분 13개월에 권장한다고 나오더라구요. 다른 것보다 그 이유가 참 흥미로웠는데, 그건 바로 12개월까지는 엄마로부터 받고 태어난 항체 때문에 굳이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특별한 경우 아니고서는 12개월 이전에 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도 하구요. 어쨌든 그래서 엄마로부터의 항체가 다 떨어진 ..

생후 1년 예방접종 후기

[생후15개월 19일-2019년 3월 28일 목요일]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희 아이는 생후 1년 예방접종을 3월 26일, 새후 15개월 17일에야 실시했습니다. 원래는 2월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이 감기로 한번 연기를 했더니 그 뒤로 가장 빠르게 얻을 수 있었던 날이 바로 3월 26일이었어요. 한국 같았으면 2주 후에라도 자리를 줄 것 같지만 이곳 영국에서는 알짤 없습니다. 2월 24일에서 한번 연기했더니 한달 뒤가 되어버린거죠. 그 바람에 대부분 13개월에 하는 예방접종을 저희 잭은 15개월이 되어서야 하게 되었어요. 이번 예방접종과 관련해서 저희의 우려점은 지난번 저희 아이 계란 알러지에 대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아이의 계란알러지로 인한 백신 사용가능 여부였습니다. 주사를 맞히러 간 날 간호..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3) 어린이집을 고를 때 꼭 체크할 것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안녕하세요. 몽실언니, 잭의 어린이집을 알아보는 과정에 조사한 내용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고를 때 어떤 점을 보고 선택해야 할지 영국 정부 사이트에서 친절하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고 있네요. 그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링크 클릭)! 영국은 정부에서 시민들을 위해 이런 정보를 매우 친절하게 잘 제공하고 있어요. 반드시 정부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부동산 집 구매 관련해서도 관련 단체에서 어떤 점을 보고 어떻게 집을 골라야 할지, 집을 보러 가서 반드시 체크할 점 등을 인터넷에 매우 잘 설명해둔 자료들이 있어요. 이럴 때보면.. 영국은 의외로 IT서비스가 매우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다..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2): Nanny, Childminder, or Nursery?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영국내 저희 잭 연령의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영국내 영유아 보육서비스 (childcare)로 아래와 같이 Nanny, Childminder, Nursery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영국 어린이집 관련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드릴까 합니다. Nanny: ‘내니’는 말그대로 집에 와서 아이를 봐주거나, 같이 살면서 아이를 봐주는 ‘보모’가 되겠고,Childminder: ‘차일드마인드’는 한국식으로 치환하여 생각하자면 ‘소규모 가정어린이집’이에요. 정말 가정어린이집인 것이 8세 미만 아동의 경우 최대 6명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Nursery: ‘널서리’는 일반적인 어린이집이에..

[생후15개월 17일] 생후 1년 예방접종 데이~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어제는 아이가 저녁 8시가 좀 넘어 잠들면서 저도 그 옆에서 바로 잠들어 버렸어요. 저녁에 블로그를 쓰고 자려고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네요. ㅠ 아침일찍 틴틴이 아이를 보는동안 틈을 내어 빠르게 짧은 글을 올리고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은 잭의 생후 1년 예방접종을 하는 날이에요. 원래 2월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이 감기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생후 16개월을 다 채워가는 오늘에야 하게 되었어요. 주사 수가 엄청 많을 거라고 하는데.. 잘 할 수 있겠죠?! 주사를 맞으면 열이 날거라 해서 긴장되는 날이에요! 아이가 연쇄적으로 감기에 걸려, 한 감기가 완전히 떨어지기도 전에 또 새 감기 걸리고, 그 감기가 가나 싶으면 또 새로운 감기에 걸리기를 반복하더니, 어젯밤에 처음으로..

영국 어린이집 알아보기 (1)

[생후 15개월17일-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이야기] 바쁜 주말이 갔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도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주말과 어제 월요일, 저에게 아주 약간의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 정말 ‘약간’이었지요. 일요일에는 잭이 잠 든 후 두시간, 그리고 어제는 잭의 낮잠시간 한시간 남짓. 그 시간에 저는 잭의 어린이집을 폭풍 서치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생후 16개월인데 벌써 어린이집이냐구요? 네.. 그렇게 하려구요. 혼자서 아이를 온종일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요. 남편이 5시30분 칼퇴근하여 집에 오는데도 뭐그 그리 힘드냐구요? 네.. 그런데도 저는 그렇게 힘이 드네요. ㅠㅠ 저와 틴틴은 둘 다 모두 체력이 좋거나 한 사람들이 아니라 둘 다 항상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며 사는 편이에요. 나이도 있는..

생후 15개월 15일_2019년 12주차 1일 몽실일기

주말이 또 이렇게 정신없이 갔다. 이번 주말에는 자유시간도 없었고 (아주 드물게 있는 것이니 없는 게 자연스럽지만 ㅠ) 어제는 남편이 두시간 회사가서 일을 하고, 오늘은 내가 두시간 동안 일을 했다. 오늘로 네덜란드 일은 일단락지었다. 4월 중순이면 번역일을 시작한다. 6월까지 마무리 지으려면 아주 주말을 모두 바쳐 일을 해야 할텐데 ㅠㅠ 가장 날씨 좋을 시즌에 주말마다 일만 하면 얼마나 우울할까 ㅠㅠ 그래도 먹고 살려면 해야 한다. 경력도 그렇고, 잭 어린이집을 보내려면 추가 소득이 필요하니 말이다. 오늘은 잭을 재워놓고 빈둥거리고도 싶었고, 블로그도 맘같아서는 열개쯤은 쓰고 싶었지만 (쓸 거리가 너무 쌓였다 ㅠㅠ 털지 못하고 계속 쌓여만 가니 마음에 뭔가 털어내지 못한 짐이 쌓인 듯한 느낌 ㅠ) 그러..

결혼 2주년 맞이, 다시 쓰는 우리의 스몰웨딩 이야기

오늘은 저희 부부가 결혼한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에요. 2주년을 기념하여 잡지에 기고 하기 위해 써 뒀던 저희의 셀프웨딩 이야기를 다시금 올려봅니다. 이 글은 농민신문사에서 발간하는 ‘전원생활’이라는 잡지에 기고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잡지에 글을 기고하게 되었고, 이 글은 약간의 편집을 거쳐 2019년 1월호에 실렸어요. 결혼과 함께 참 많이도 바뀐 저의 인생이야기.. 바로 그 시작이 이 셀프웨딩으로 진행한 스몰웨딩과 함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 *** 사진: 부케와 함께 지인이 직접 만들어 준 코사지 나와 남편은 모두 영국에서 산지 10년이 조금 넘었다. 남편은 한국에서 짧은 직장생활을 관두고 영국에 들어와 영국에서 영국직장인으로 산 지 5년이 되었을..

[육아일기_생후 15개월 11일] 밑창이 두꺼운 신발이 필요해~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어제 저희 잭에게는 정말 큰 일 날뻔 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매우 활동적인 저희 잭은 집에 있기를 아주 갑갑해해요. 그러나 근 한달 넘게 매일 비가 오거나 심한 바람이 부는 영국 날씨 탓에 어디 외출하기는 힘들고 하여 어제는 집에서 가든과 집 앞을 거닐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신이 나서 집 앞을 돌아다니던 잭이 갑자기 “아아아!!!” 하고 울며 왼발을 손으로 꼭 움켜잡았어요. 저는 깜짝 놀라, “잭, 왜 신발이 어디 불편해? 발이 아파?” 하며 아이 발을 벗기는데, 아이 발을 빼자 신발 밑창 아래에 뭔가 압정이라도 꽂힌 듯이 뾰족한 침이 나와 있는 거예요!! 아니, 집에서 압정을 쓰지도 않는데 이런 집 앞에 이런 뾰족한 게 어디서 박혔나 깜짝 놀라 신발 밑창을 보니 글쎄 작은 ..

[육아정보_건강] 생후 16개월, 계란 알러지에 대응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안타깝게도 저희 잭은 아직 계란을 먹지 못합니다.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 아이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이 계란 알러지 문제도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고 돌아왔어요. 저희처럼 아이의 계란 알러지로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의사 선생님께 들은 계란 알러지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계란 알러지의 경우 단순 식품만 피해서 될 것이 아니라 아이 예방접종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일부 백신을 배양할 때 계란흰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알러지가 있다면 그런 백신은 피하는 게 좋기 때문에 아이가 계란 알러지가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예방접종 시 관련 내용을 담당 의료인에게 반드시 알리라고 합니다. 그래야 대체 주사제가 있을 경우..

[영국_생활용품] 영국의 순면커버 생리대 "Cottons" 추천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은 영국에서 저희가 먹고 쓰는 물건들에 대해 조금씩 올려보고 있습니다. 예전 장보기 물가를 종종 올리다가, 아이 낳고 키우면서는 아이 시판 이유식이나 간식도 조금 올려봤는데요. 오늘은 영국에서 제가 사용하는 생리대 Cottons 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하 ^^;;;;; 며칠전 단유하면서 첫 생리가 시작되었다는 글을 쓰다 보니 제가 쓰는 생리대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릴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전 제 수유/생리/생리전증후군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몸이 외부적 자극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몸에 닿는 물건들 (화장품, 생리대 등) 을 사용할 때 꽤나 까다롭게 구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같은 경우는.. 이것 저것 돌고 돌다가 몇년 전부터는..

[육아일기] 청소기가 화장실로 간 사연은..?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 저희집 1층 화장실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청소기가 두대 놓여져 있어요. 결혼하면서 산 빨간색 밀레 청소기와, 이번 겨울 틴틴이 큰 맘 먹고 장만한 다이슨 무선청소기지요. 며칠전부터 청소기 두대 모두를 화장실에 보관하기 시작했어요. 왜냐구요? 잭의 청소기 집착이 너무 심해졌기 때문이지요! 저희 잭의 청소기 사랑은 제 블로그를 봐 오신 분들이라면 모두들 아실텐데요. 처음에는 청소기를 잡고 서고, 청소기의 여러 단추를 궁금해하고, 눌러보고, 청소기를 신기하게 여기는 잭의 모습이 귀여웠어요. 그리고, 아이가 청소기 옆에 붙어서 놀면서 시간을 보내니 그것도 편했구요. 그러나 아이가 점점 커가기 시작하면서, 청소기를 본인이 직접 밀고 싶어하고, 본인이 직접 작동하고 싶어하고, 본인..

[육아일기_생후15개월10일] 출산 후 첫 생리와 함께 감정의 널뛰기가 시작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20대 후반에서 30대에 접어들면서 PMS 라 불리는 생리전증후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저는 ‘생리전증후군’이 뭔지도 모르고 있다가 영국에서 살면서 제 몸과 기분을 가만히 생리 전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 혹은 보름까지 기분이 매우 다운되고, 그러다 보니 단 것이 몹시 당기는 그런 경험을 하면서 이런 게 바로 ‘생리전증후군’이구나 하고 깨닫게되었지요. 그 길고 지루하던 박사논문이 끝나자 세상 살 판 날 것 같았던 저는 바쁘게 결혼준비를 하고, 결혼을 하고, 곧바로 임신을 하면서 생리가 멈췄습니다. 2017년 2월 생리가 마지막 생리였고, 그리고 2019년 3월이 되어 출산 후 첫 생리를 시작했지요. 그 2년의 시간동안 임신과 출산, 양육..

[육아일기_생후15개월10일] 생후 13개월 단유, 그리고 15개월 첫 생리 시작.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는 저희 잭이 13개월이 되었을 때 한국 친정에 머물던 중 언니들의 도움으로 단유를 했습니다. 오늘은 단유를 하게 된 배경과, 저의 단유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진출처: https://unsplash.com/photos/wjT4MpROCFA 단유를 결심하게 된 배경 저희 잭은 수유 간격도 너무 좁으면서, 심적 안정을 위해서도 엄마 젖을 찾는 경우가 많았고, 밤에 자다가 잠이 깰때마다 또 젖을 물고서야 다시 자려해서 아주 아주 힘들게 수유를 이어왔어요. 혼합수유도 몇번이나 하려고 하였지만 아이가 분유를 잘 먹지 않으려 하고 엄마 젖만 파고드는데, 단호하게 아이를 거절하며 분유를 계속 줬으면 성공할 수도 있었을텐데 저나 틴틴이 그러지 못해 분유를 안 먹으면 결국 젖을..

[육아일기_생후 15개월9일] 우리아이 15개월 발달사항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 저희 잭은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고, 그 어느때보다 의사표현도 분명하며, 그 어느때보다 고집도 세고 떼도 많이 씁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아주 귀엽습니다!! ㅋ 요즘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숨바꼭질이에요. 부엌 커튼 뒤에 숨으면 제가 무조건 찾으러 가야 합니다. 찾았으면서도 못 찾은 척 여기 저기 헤매어주는 건 보너스죠! 그리고 아이를 위해 저도 가끔 숨어줘야 해요! 제가 숨을 때는 제 엉덩이든, 다리든, 얼굴이 아닌 제 몸의 일부가 어느정도 드러나게 숨어줘야 합니다. 아이가 저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거지요. ㅋ 저야, 아이가 저를 못 찾게끔 숨을 능력이 있지만, 아이도 저를 찾는 재미가 있어야 숨바꼭질 할 맛이 날테니까요! 잭은 여전히 상자에 들어가..

[영국_옥스퍼드] 조 말론 (Jo Malone) 향수가게를 가다 (2)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말론 향수 가게에서 저희가 받아온 샘플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향수 샘플 하나만 주려다가 제가 근처 사는 현지인이라 하니 직원이 황급히 매장 뒤 사무실에 가서 가져온 샘플들! 샘플도 이렇게 이쁜 종이가방에 담아줬어요. 일반 종이가방과 동일한 디자인의 미니어처 버전! 이렇게만 놓고 보니 종이가방이 큰지, 작은지 구분이 안 되죠? ㅋ 자, 제가 받아온 샘플을 꺼내보겠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를 넣어줬어요. 가장 왼쪽이 향수, 그 다음은 바디크림, 그 다음은 바디&핸드 워시네요. 저에게 준 향수는 바로 아래, English Oak & Hazenut 입니다. 도리님에 따르면 이 조말론 향수는 자연스러운 향으로 유명하대요. 향수 이름도 잉글리쉬 오크와 헤이즐..

[영국_옥스퍼드] 조 말론 (Jo Malone) 향수가게를 가다 (1)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옥스퍼드 시내 조 말론 (Jo Malone) 향수 가게를 소개해드립니다. 2년 전 옥스퍼드 시내 웨스트게이트 (Westgate) 쇼핑몰이 확장개장하면서 이 곳에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조 말론 매장입니다. 저는 이런 브랜드, 트렌드, 무도에 매우 무지한 사람인데, 당시 한국 유학생들 다수가 드디어 옥스퍼드에 조말론도 들어온다고 반기던 것을 기억합니다. ‘조말론? 그게 뭐야?’ 했더니, 바로 향수가게라고, 요즘 아주 핫한 브랜드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그 말로만 듣던 영국의 조말론, Jo Malone 향수가게를 지난주 도리님과 함께 가보았습니다. 워낙 조말론, 조말론 하니 한번쯤 가보고 싶더라구요~ 도리님은 이미 이 조말론에 대해 블로그 포스팅..

5주만의 외출! 귀하디 귀한 나만의 시간..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 드디어 5주만에 저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혼자 외출을 할 때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니, 이게 얼마만의 외출인지 확인하기가 쉽네요. 기분상으로는 벌써 두세달은 된 것 같은데, 5주만의 외출이라 하니 마지막 외출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라 민망하네요. 10시 반에 집을 나왔는데, 마음 같아서는 오후 다섯시나 되어서야 집에 가고 싶지만, 저는 아마 1-2시 사이에는 들어갈 듯 싶어요. 오늘 이 외출시간동안 하고 싶은 건 너무 너무 많은데, 하고 싶은 일들의 10분의 1도 하지 못하고 돌아갈 듯 싶습니다. 욕심이 너무 많은 걸까요.. ㅠ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ㅠ 하루종일...까지도 아니고, 그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이라도 저 혼자만의..

[영국유학] 여름 졸업식을 예약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오늘도 오랫만에 학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올 여름 제 목표 중 하나는 졸업식을 하는 것입니다. 학위과정은 벌써 2년전에 끝났는데 아직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영국 내에서도 학교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텐데, 옥스퍼드 대학의 경우 학위를 마친 후 몇년 안에라도 본인이 원하는 때에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졸업식에 반드시 참석해야만 공식적으로 학위를 수여합니다. 그러니 저처럼 학위가 끝났더라도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공식적으로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박사학위 명칭인 DPhil (‘디(이)필'이라 읽습니다) 이라는 명칭을 쓸 수 없습니다. 졸업식 참석 전에는 이렇게 공식 학위 명칭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졸업식 관련 정보를 찾다가 알게 되었네요. 논문 통과와..

[영국먹거리] 영국 소아과 의사가 권하는 아기 시리얼, Weetabix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몇 주전 저희 잭이 저체온증으로 (34.8도!!)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을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그 날 병원에서 저희는 소아과 의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이가 아프면 언제나 소아과를 가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나는 일이 어렵지 않은데, 영국에서는 어느 분야든 전문의를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동네에 있는 가족주치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저희를 전문의에게 보내줘야만 (refer를 해줘야)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잭 생후 3일째 되던 날 응급실에 갔을 때 처음으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났는데, 이번에 응급실에 가서야 두번째로 소아과 전문의를 만났습니다. 이날 병원에서 떠나기 직전 소아과 의사선생님과 아이 피검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것..

[영국먹거리] 영국에서 맛있는 쌀을 찾아라!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저희는 지난 주말 쌀이 떨어져서 옥스퍼드 서울플라자 (한국슈퍼)에 가서 쌀을 사왔어요. 저희는 항상 한식만 먹다 보니 쌀을 엄청 많이 먹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맛있는 쌀을 먹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간절해요. 한국에서는 햅쌀로 밥을 해 먹으니 어디서 밥을 먹으나 밥이 맛있는 편인데, 영국에서는 한국마트에서 쌀을 사도 한국에서처럼 밥이 맛있지 않아서 늘 아쉬웠지요. 그러던 중 이번 겨울 저랑 잭이 없던 시기에 틴틴이 한국 슈퍼에서 여러 종류의 한국쌀을 작은 포장으로 여러 봉지를 사 둬서 여러 쌀을 먹어보게 되었는데, 그 결과 저희가 찾은 가장 맛있는 쌀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 쌀은 바로 “메구미” 입니다. 이건 예전에 한국슈퍼에서 일 하시던 아주머니께서 이 쌀이 좀 비싸지..

3월 11일, 도리님이 돌아갔어요..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저희 집에는 2월 28일 목요일 점심.. 그러니까 저희 가족이 난생 처음 영국 구급차를 타고 JR (옥스퍼드 대학병원 존 래드클리프 병원의 약자) 에 갔다 돌아온 점심 시간.. 바로 그날 저희 집에 오신 도리님이 3월 11일에 지루한 천국 괴팅엔으로 돌아갔어요. 열흘이 넘는 시간 동안을 함께 지내다가 도리님이 돌아가던 날.. 특별히 도리님을 위해 모카포트를 꺼내 커피를 내려드렸습니다. 아니.. 올려드렸다 해야 할까요? 모카포트는 아래에서 위로 커피가 올라오는 형태이니까요~ 집에 있던 일리 디카프 커피를 넣고 커피를 만들었어요. 카페인에 취약한 저와 틴틴 떄문에 저희집에는 모든 커피가 디카프이고, 카페인 있는 커피라고는 한국 믹스커피 뿐이에요. ㅋ 이날은 도리님이 돌아가는 특별..

잭의 베프가 되다.

안녕하세요. 몽실언니입니다. 요즘 저는 잭의 베프 (베스트프렌드) 가 되었습니다. 잭은 언제나 저와 함께 하고 싶어해서 제 손을 꼭 잡고 다니려 해요. 바로 이렇게, 밖에서도.. 놀이모임에 가서도.. 심지어 장난감을 갖고 놀 때도.. 지난주 월요일까지 저희와 함께 한 도리님은 저희 집에 와서 제가 말그대로 “하루종일 잭 손에 끌려다니는 것”을 목격하고 깜짝 놀라셨어요. 말로만 들었을 때는 그냥 말이 그렇겠지 했는데, 실제로 와보니 정말로 하루종일 제가 잭 손에 끌려다니고 있었거든요! 오늘은 잭 저녁을 먹이다가 틴틴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틴틴이 저녁간식으로 씨리얼을 먹자 잭이 자꾸 그 시리얼을 탐내서 틴틴은 거실에 숨어서 (?) 시리얼을 먹고, 잭 저녁은 제가 혼자 먹이고 있었거든요. “틴틴, 나 좀 도..

[유학][공부] 목디스크에 좋은 의자 RH400 사용후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의자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바로 바로 목디스크, 어깨결림, 허리통증에 좋은 의자입니다! 지난번 높이조절책상 사용후기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학교에서 저를 위해 구입해준 높이조절책상과 높이조절의자를 사용하다가, 학교를 졸업하면서 학교로부터 이 물품들을 제가 구입해서 현재까지 사용 중에 있습니다. 높이조절책상에 대해서는 경제적, 공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높이조절책상을 쓸 만하다고 말씀을 드렸지요. 제가 쓰던 책상처럼 거의 백만원돈 하는 책상을 만약 직접 사서 쓴다면, 그만한 돈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적당히 이케아에서 이삼십만원대에 높이조절책상을 구입한다면, 그 정도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의자의 경..

[유학][공부] 높이조절책상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옥포동 몽실언니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공부와 관련된, 그야말로 ‘관련’만 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공부를 업으로 하거나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목디스크나 허리 디스크, 어깨, 등의 근육통으로 고생을 해 보셨을텐데요. 그런 경우 많은 분들이 높이조절책상을 써보면 어떨까 고민이 되실 겁니다. 저는 영국에서 유학 중 전자식 높이조절책상을 6년 넘게 사용해왔습니다. 오랫동안 높이조절책상을 사용한 사용자로서 간단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높이조절책상의 장점: 확실히 높이 조절이 되다 보니 컴퓨터를 쓸 때나 책을 읽을 때 책상 높이를 다르게 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책을 읽거나 할 때 책상 높이를 조금 올려서 고개를 너무 숙이지 않고도 책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