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8 2

[친정부모님과의 동거 2일차] 식빵이 욕실로 간 사연

어제는 제가 처음으로 Kanex 무선 접이식키보드를 이용해 핸드폰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한 날입니다. 저는 눈이 좋지 않다 보니 작은 화면에 난 오타를 잘 확인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제는 특히나 처음으로 핸드폰을 이용해 블로그 포스팅을 쓰다 보니 처음 올린 글에 오타가 상당히 많았나봐요. 어제 오전 틴틴과 잠시 통화를 하는데 전화를 끊기 전 틴틴이 다급한 목소리로, “몽실, 블로그 포스팅에 오타 엄청 많아!!” 하며 제 오타 한두가지를 이야기해주는 거예요. 바쁜 와중에 제 블로그 오타까지 챙기다니.. 세심한 틴틴. ㅋㅋ 다른 때 같으면 시간이 있을 때까지 오타 수정을 미룰텐데, 어제는 부모님도 계시니 이럴 때 부모님 찬스를 쓰는거라 생각하며 “잭, 엄마 잠깐 올라가서 일 좀 보고 올게!”하고 저..

[육아일기]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신비한 존재

“엄마, 우리 잭 너무 이쁘지?”“니 눈에만 이쁘지. 니 자식이니까. 신명수 할머니께서 그러셨어. 니 자식은 니 눈에만 이쁘다. 그러니 절대 니 자식 데리고 다른 사람 집에 가서 폐 끼치거나 하지 말라고.” 신명수 할머니는 우리 엄마의 시어머니, 즉 친할머니의 성함이다. 엄마는 당신의 시어머니를 곧잘 저렇게 성함으로 부르시곤 하셨다. 내가 받는 느낌은 할머니에 대한 존경의 표시? 할머니 살아 생전에는 그리 부르신 적이 없으셨으나 가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 때 그렇게 존함으로 부르시곤 하셨다. “그래? 내 새끼라서 내 눈에만 이쁜거야? 왜, 너무 이쁘잖아~ 잭은 좀 누가봐도 이쁜 그런 스타일 같은데~~”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와서 잭을 보고 이쁘다 이쁘다 해줘서 그런가, 내 자식이라서 그런가,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