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단연 ‘조립하기’입니다. 저희 아이의 도구사랑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예전부터 집에서 스크루드라이버로 뭘 죄이거나 할 때마다 그 도구들을 그렇게 만지고 싶어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아이의 도구에 대한 집착(?)을 말릴 수가 없어서 틴틴이 도구들을 하나씩 보여주며 아이에게 그 쓰임을 설명해주곤 했어요. 그러면서 급속도로 아빠와의 친밀도 증가! 사실 왠만한 툴들이 모두 길고 날카롭고 뾰족해서 이걸 아이 손에 갖고 놀게 해도 되나 걱정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가 도구를 갖고 놀때마다 아이 옆에서 밀착케어를 해야 하지요. 이번 여름 할아버지께서 오셨을 때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의자도 조립하고, 고모가 안 쓴다고 물려준 피아노도 받아와서 집에서 다시 조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