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부동산 및 집구하기 13

[영국 부동산] 영국에서 집 구할 때 꼭 알아봐야 할 것!

오늘 글에서는 영국에서 집을 구할 때 꼭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건 바로 영국에서 EPC라고 줄여서 부르는 것인데요. 1. EPC 란 무엇인가 2. EPC 정보 찾는 방법 3. EPC 내용을 보는 방법 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1. EPC 란 무엇인가 영국에서 렌트할 집을 찾든, 매매할 집을 찾든, 어느 경우에나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하게 됩니다. 영국에서 집 구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가 Zoopla 와 Rightmove 두 곳인데요. 저의 경우 Rightmove 사이트의 인터페이스가 익숙하고 편해서 Rightmove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라잇무브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매물을 검색하면 항상 매물 정보 중에 EPC 를 볼 수 있는 메뉴가 뜹니다. EPC란 Energy Per..

이사 후보지역들과 현지 부동산 상황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요즘 진행 중인 저희 가족의 이사 근황을 공유할까 해요. 일단, 옥스퍼드셔에 있는 저희 집은 3월 중순에 부동산에 내놓자 마자 내놓은 값에 바로 팔렸는데, 저희 동네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현재 런던 및 런던 인근의 상황은 정말 달라서 당황스러운 요즘입니다. 저희는 부동산이 제시한 guide price에 내놓고 그 값에 팔렸어요. 그런데 저희가 가려고 하는 지역들은 웃돈 경쟁이 붙어서 몇 만 파운드를 얹어서 사겠다고 오퍼를 넣어도 거절당하는 상황이에요. 저희가 이사하려고 생각하는 지역은 런던 북서쪽에 있는 Hertfordshire의 Watford라는 곳과 런던 남서쪽의 Worcester Park/Morden 지역이에요. 처음, 왓포드로 결정한 이유 처음에는 우스터파크쪽..

현재 이사 진행 과정: 우리의 이사 후보지와 각 지역별 장단점

런던인근으로 이사가기 위해 집 팔기 이사를 갈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참 오래 고민했어요. 작년 12월부터 계속해서 부동산 시장을 보고 있었고, 이사를 가자 말자 결정을 번복하다가 드디어 저희는 3월에 이사를 결정하고 부동산에 집을 내놨습니다. 계기는 그 날이었어요. 틴틴이 출근해야 하는 날, 밤새 내린 비가 그치지 않았고, 그 바람에 틴틴은 어슴프레한 새벽 시간, 기온은 5도 이하인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빗속을 뚫고 기차역까지 가야했던 날이에요. 옷 위에 방수잠바를 입고, 방수바지를 입고, 회사 랩탑이 든 가방을 메고 자전거를 달려달려 기차역에 도착한 후, 방수 옷들은 모두 벗어 챙기고 기차를 타고, 한번 내려서 기차를 갈아타고 런던에 도착. 그리고 런던에서도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서 회사 기차역에 도..

한국과 영국의 부동산 구매 부대비용 비교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과 영국의 부동산 구매에 따른 부대비용을 비교해볼까 해요. 얼마 전 이사와 관련해서 쓴 글에 어느 분께서 한국은 세금 때문에 이사를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다고 하신 댓글을 다셔서 궁금해서 잠깐 검색을 해봤어요. 영국에 살고 있는 제게는 영국의 부동산 취득세와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정말 비싸게 느껴지는데, 한국에 계신 분들께는 아무래도 한국의 부동산 취득세 같은 게 부담이 되겠죠? 각자 자기 앞에 놓인 근심이 큰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한국의 부동산 취득세를 검색하니 한국경제TV의 기사가 뜨네요. 세금 폭탄에 치솟은 복비까지. 그 때문에 이사를 가기 힘들다는 요지의 기사인가봐요. 16억원 집구매시 취득세 6,000만원, 부동산 중개 수수료 1,500만원이라고 하네요. 한..

부동산에 집을 내놓기로 했다

이사를 계속 고민했다. 가기로 했다가, 가지 않기로 했다가, 다시 가기로 했다가, 가지 않기로 했다가, 결국 가는 쪽으로 다시 마음을 바꿨다. 이사를 가려면 집을 팔아야 한다. 집을 팔려면 부동산 직원이 우리 집을 와봐야 했다. 와서 보고 이 집을 얼마에 내 놓을 수 있을 거 같다는 감정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주말동안 열심히 청소를 하고, 부동산 직원과 미팅을 가졌다. 틴틴은 일 때문에 방에서 일을 하고, 나 혼자 부동산 아저씨와 한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다. 아저씨는 지금 우리 동네 집들이 수요가 많다고 했다. 특히, 우리 집 위치에 이런 집이 잘 없다고 내 놓으면 금방 팔릴 것 같다고도 했다. 그래도 우리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정 든 동네. 정 든 집. 틴틴의 출퇴근이 불편한 점 하나 ..

[영국생활] 전기세와 가스비가 두 배로 올랐다!

영국의 전기가스료는 작년부터 엄청나게 올랐다. 영국은 전기가스가 모두 민영화되어 민간 회사에서 전기와 가스를 제공한다(여러분.. 민영화가 좋은 게 아니에요. 중앙에서의 통제가 안 됩니다ㅠ). 민간 회사에서 전기와 가스 서비스를 제공해서 좋은 점은 뭐가 있을까? 시장에서의 업체간 경쟁? 운영 효율화? 그런 측면도 어느 정도 있기는 할 거다. 아마 그게 민영화의 목적이기도 했을테니까. 중앙 정부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할 때 발생하게 되는 관료주의와 비효율이 누적되며 민영화를 정당화했을테니까. 전기 가스가 모두 민영화화된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좋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진장 불편하다. 좋은 점은 회사마다 요금이 달라서 이 회사, 저 회사 옮겨다니며 가장 싼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영국생활] Rightmove에서 부동산 검색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에서 부동산 검색에 가장 많이 쓰이는 사이트 중 하나인 롸이트무브, Rightmove.co.uk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영국에서는 Rightmove와 Zoopla를 가장 많이 쓰는데, 저는 홈페이지 인터페이스가 Rightmove가 더 편해서 여기만 거의 검색합니다. 1. Rightmove 홈페이지로 이동 https://www.rightmove.co.uk/ Rightmove - UK's number one property website for properties for sale and to rent Create alerts and save properties & searches Create an accountSign in www.rightmove.co.uk 그럼 아래와..

서울보다 저렴한 런던의 집값. 그런데 왜 난 런던이 더 비싸게 느껴질까?

요즘 저희 가족이 런던 출퇴근 가능한 지역으로 이사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정보를 찾던 중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부동산을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이 런던 집값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서울의 집값이 최근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한국의 경제규모와 성장속도를 생각할 때 적어도 서울에 한해서는 아직 오를 여지가 더 남은 것 같다는 결론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영국에 오래 사셨던 분들 중 서울에 비하면 런던 집값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느끼는 것과, 다른 이들이 느끼는 것이 다른 이유가 뭘까 하구요.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런던과 서울 집값은 어떻게 다른지, 남들은 서울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 나는 왜 런던이 ..

남편의 런던 이직, 이사를 고민했다 내려놓은 이유

남편이 런던에 있는 회사로부터 오퍼를 받은 후, 저는 열심히 이사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런던으로 구직반경을 넓힌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어요. 첫째는 남편이 런던에서도 한번 일해보고 싶었던 열망, 두번째는 런던 인근으로 이사를 가서 아이들이 좀 자랐을 때 저희도 런던을 가까이 두고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사를 알아본 이유는 첫째 잭이 올해 9월이면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되는데, 왠만하면 아이 입학할 시기에 이사를 가서 처음 시작한 학교에서 초등학교를 죽 다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살면서 전학이라는 것을 다녀본 적 없었기에 “전학”이라는 일이 큰 일로 여겨졌고, 어차피 몇 년안에 이사를 갈 생각이 있다면 빨리 이사해서 아이가 학교 생활에 큰 변화를 겪지 ..

[영국부동산] 영국에서 집 주소만으로 거래가격 알아보기

저는 한국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부하고, 영국내 부동산 관련 정보도 일천합니다. 영국에 산 긴 기간 중 2/3 이상의 시간을 학교 기숙사에 거주했고, 결혼하면서야 처음으로 기숙사가 아닌 곳에 집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일반 주택에 거주한 경험이 4년 반 밖에 되지 않거든요. 한국에서는 부모님 댁을 떠나 상경한 이후로 동네 부동산에서 전세나 월세로만 살아봤고, 그런 계약도 한국에서는 부모님께서 대신 해주셨기 떄문에 부동산 관련해서 제가 무엇인가를 해 보는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국에와서 접하게 되는 부동산 시장이 참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지난 번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가의 주택들도 내부 사진을 모두 공개한다는 것이었고, 두번째가 영국에서는 과거 거래된 집 값이 온라..

[영국부동산] 영국 런던의 방 3개, 300억 아파트 구경하기

요즘 제가 이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부동산 사이트를 자주 들락거립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영국 부동산 사이트에서 보게 된 자그마치 300억이나 하는 런던의 한 아파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영국 부동산 사이트의 특징 영국의 부동산 사이트는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의 평면도와 집의 에너지 효율도는 물론, 집 실내 인테리어 사진까지 모두 보여주거든요. 뿐만 아닙니다. 이 집을 사려면 얼마의 대출이 필요한지, 내가 가진 보증금 수준을 기입하면 예상 연이율에 따라 대출금을 매달 얼마씩 갚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지도 계산해볼 수 있는 툴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또한, 인근에는 어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지, 각 학교별로 성별 구성, 연령 구성이 어떠한지, 더 나아..

부동산 검색사이트를 통한 영국에서 집구하기!

영국에서 집 구하기~ 어렵지 않아요~영국에서는 어느 도시를 가든 상점이나 상가가 있는 길을 다니다 보면 부동산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집 건너 한집이 부동산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동산이 아주 많이 보이죠. 서울 시내에서 편의점이나 커피숍이 있는 것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높은 밀도로 시내에 모여있는 곳이 부동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어딜가나 부동산이 흔하게 보이지만 집을 구하고자 할 때 꼭 부동산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으로도 왠만한 정보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온라인을 먼저 검색한 후 자신이 관심있는 집이 등록된 부동산으로 연락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요. 그렇다면 온라인의 어디를 가야 집을 찾을 수 있는가? 가장 대표적인 세 사이트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Ri..

세입자가 청소를 하고 이사나가는 영국의 부동산 시스템

한국과 영국이 다른 점이 참 많지만, 살면서 가장 몸으로 느끼게 되는 부분이 바로 집과 이사에 관련된 부분이다. 아무래도 인간의 의식주 중의 한 부분인 '주'에 대한 부분이니, 체감하는 차이가 상당하다. 결혼 후 영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기숙사를 떠나 민간 주택에 살게 되면서 부동산을 들락거리며 부동산 업무를 보다 보니 한국에서 집을 구하러 다니고, 집을 계약하던 모습과 다른 점을 많이 느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청소! 영국에서는 이사를 나가는 세입자가 반드시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나가야 한다는 점!한국에서는 이사를 들어가기 전에 가장 큰 일이 항상 이사들어갈 집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었다. 나 하나 지낼 자취방이야 방 구석구석을 닦고, 벽도 닦고, 욕실, 부엌.. 등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 깨끗하게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