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째 33개월 4일, 둘째 7개월 29일 되는 날이다. 동생의 하루 오전에 날이 제법 쌀쌀해서 둘째 뚱이에게 작은언니가 겨울에 사다줬던 뚱이 노란 내복을 입혔다. 역시 어린 아이들은 밝은 색 옷을 입히는 게 이쁜 것 같다. 노란 샛병아리가 따로 없다. 그런데 우리 이 7개월 29일 된 병아리는 도대체 머리카락이 언제 자라려는지.최근 잔디 올라오듯 머리카락이 쑤욱 자라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개월 수에 비해 참 머리카락이 짧다. 어느새 혼자서 한 손만 잡고도 잘 서고, 어제는 1-2초 가량 두 손 모두 놓은 채 서기까지 했는데, 머리카락은 아직도 신생아 수준이다. 이런 언발란스함이 이 아이의 매력이다. 잭은 어린 시절 거실에 있던 큰 소파를 잡고 서서 왔다 갔다 많이 했는데, 조금이라도 거실 공간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