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의료시스템은 한국과 다르다. 한국은 의료보험제도로 대부분이 민간의료로 이루어져있고, 각자의 필요에 따라 1차 의료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일부 민간의료시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공공의료서비스로 이루어져있다. 그런만큼 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 일단, 1차 의료진료는 본인이 등록되어 있는 동네 의원에서 본인이 등록된 의사 (GP) 에게 진료를 받는다. 물론 응급한 상황에는 다른 의사를 볼 수도 있고, 등록되지 않은 병원이라 해도 진료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그런 상황은 아주 예외적이다. 본인의 담당 GP는 한국으로 치자면 ‘가정의학’ 전문의라고나 할까. 다른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보다는 약 2년 정도 교육기간이 짧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동네마다 있는 의원에 소속되어 해당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