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9월 초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고, 이사를 하면서 전에 쓰던 전기/가스 회사를 새로운 회사로 옮기기로 했다. 왜냐하면 기존에 쓰던 회사보다 더 싼 요금제를 제공하는 회사를 찾았기 때문! 영국생활 근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늘 학생기숙사에 살면서 전기세, 가스세를 별도로 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이번 이사와 함께 에너지 요금 (가스, 전기) 을 관리하는 것은 새롭고, 그래서 또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특히나 영국의 경우 가스, 전기 등의 공공서비스가 모두 민영화되어서 수많은 회사에서 서로 다른 요금제를 제공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요금제를 제공하는 회사를 찾고, 그 회사로 내 계정을 옮기는 일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업체들에서 제공하는 고객서비스 또한 그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