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가 그리 힘들었던가.아침 일찍 남편이 가족 일로 왕복 1시간이 좀 안 되는 지역을 다녀와야 했다. 그 때문인지 (사실, 그게 아니라도 우린 늘 피곤한 상태이긴 하다) 오후가 되기도 전에 나도 틴틴도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잭이 졸려하는 오후. 뚱이도 졸려하니, 우린 이 참에 뚱이도 재우고, 우리도 잠시 쉴 요량으로 드라이브를 나섰고, 드라이브를 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곤해서 결국 틴틴과 나는 잠자는 뚱이 곁에서 교대로 낮잠을 잤다.먼저 잔 것은 틴틴이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에너지를 억지로라도 올리겠다며 주말인데 카페인이 들어있는 발포비타민을 한 잔 하겠다고 했다. 난 주말에까지 뭣하러 그러냐고, 그냥 잠시 올라가서 뚱이 옆에서 한숨 자라고 했다.그렇게 남편을 올려보내고 나 혼자 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