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달리기를 처음 시작한 것은 틴틴 덕분이었다. 그 전에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는 하였으나 근력운동 위주였고, 유산소 운동에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오랜 불면증을 낫게 하는데에 달리기가 최고라는 틴틴의 유혹에 넘어가 달리기를 시작했고, 우리의 연애 기간 중 상당 시간의 데이트가 달리기 하는데 쓰였고, 그 덕에 나는 나름 '러너 (runner)' - 취미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 - 이 되었다.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누구나 마음에 큰 장벽을 갖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100미터도 뛰는 게 힘든 것 같은데 몇 킬로미터씩을 어떻게 달리지?' 하는 달리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뭘 입고 뛰지?', '뭐 신고 뛰지?' 하는 것이었다. 일단.. 달리기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무료 달리기 훈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