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 갑자기 한글 교정이 가능한지 지인에게 연락을 받고 물론 가능하다고 덥석 승낙을 해 주고 나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간단히 쓰자면,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학위논문을 쓰고 나면 반드시 해당 언어의 원어민, 그 중에서도 그 분야의 전공자나 유사분야 전공자, 아니면 전문 교정가에게 반드시 교정을 받을 것을 권한다. 나도 유학 중 처음에는 영어교정을 잘 받지 않았다. 짧은 글을 한번 두번 쓰는 것도 아닌데 그때마다 교정을 맡기는 게 번거롭기도 했고, 돈도 아깝고, 계속 해나가면서 영어가 늘 거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끔씩 유학한 친구나 선배들 중 좋은 지도교수를 만나서 지도교수가 영어를 많이 고쳐준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들은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