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닌지 6개월째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오늘도 큰 아이 잭은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울었다. 금주 들어 학교들이 개학을 하면서, 시내 곳곳에 공사 중인 곳들에 세워진 임시 신호등 문제까지 겹치며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10분이면 될 거리가 1시간에서 1시간 반이 걸렸으니 이것이야말로 역대급이었다. 아이들은 단거리를 장거리처럼 오가느라 차에서 힘들어하긴 했는데, 한편으로는 집에서 나와서 어린이집까지 가는 동안 엄마와 차에 더 오래 있으니 그게 좋았나보다. 큰 애가 가기 싫다고 떼를 쓰다가 이제는 "빨리 가는 거 싫어." 라고 말을 바꿨다. 그런데, 어쩌지.. 이제 교통체증이 많이 풀려버렸는데. 그래서 잭에게 물었다. "그럼, 엄마가 차 막히는 길로 돌아갈까?" "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