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이곳의 날씨! 어쩜.. 가을이 되기 무섭게 날씨가 이런지.. 어제도 비, 오늘도 비인데, 내일도 비, 모레도 비, 글피도 비, 앞으로 열흘간은 매일 비가 올 거라 한다. 오전 10시 반인 지금도 창밖은 회색 하늘. 오전인지 오후인지 저녁인지, 하루의 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둑어둑한 회색빛 하늘이다. 한국의 청명한 가을 날씨, 기온은 영하로 떨어져도 반짝이는 햇살이 그득한 한국의 겨울날씨가 너무너무 그립다. 지난 겨울 한달반 동안의 한국살이는 공기가 나빠도 내 나라 한국이 살기 좋다는 걸 다시금 깨달은 시간이었다. 맘껏 창문을 열어제칠 수는 없어도 창밖에서 집안으로 따사로운 햇살이 늘 비추던 한국이 그립다. 영국에서는 6-7월 화창했던 여름날이 지나고 나면 8월말부터 추워지기 시작하다 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