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실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긴 했어도 밤새 아이 때문에 잠을 설친터라 졸리기도 졸리고, 낮동안 해야 할 일도 많고 해서 여유다운 여유를 부릴 시간은 거의 없었다. 그 여유를 오늘 한번 부려볼까 싶었는데, 또 예상치 못한 일이 갑자기 생기는 바람에 여유 부리려고 폼 잡던 중에 바로 방으로 올라와 컴퓨터를 켜야 했다. 오늘로 아이 어린이집 4주 3일차 등원이다. 정식 등원 전에 3회의 적응세션과 또 한번의 주1 회 등원을 모두 합하면 어린이집 간 날이 총 16일이다. 그 날들 중 딱 두번 정도 남편과 동행했고 나머지는 나 혼자 아이를 데려다 주고 왔다. 원래 계획은 남편이 데려다 주고 바로 출근하는 것이었으나 차가 한대 뿐인 우리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