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코로나 시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가 기회라 하였던가. 이 어려운 시기에도 다들 나름의 방법으로 생존하기 위해 애를 쓰노라니. 그런 노력 덕분에 우리 같은 평범한 이들이 혜택을 보는 일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근 지역 정육점의 무료 배달 서비스이다. 우리가 사는 작은 타운 아빙던은 인구가 3만이 조금 더 되는 정말 작은 도시이다. 그러다 보니 큰 마트는 시내에 하나 있는 것이 전부이고, 시내에서 벗어난 외곽에 대형 마트가 하나 더 있다. 시내에 옷 가게도 서너곳이 전부이니, 한국의 왠만한 대학가 앞보다 더 단촐한 시내이다. 그나마 이 작은 타운에도 시내에 작지만 멋진 서점이 하나 있는데, 그 서점은 우리 동네의 보물같은 곳이다. 시내에 수 없이 많은 것이라고는 흥미롭게도 미용실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