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 틴틴의 머리를 잘라주었습니다.코로나 전에 두 번 정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으나 회사에서 사람들이 틴틴의 헤어스타일을 유심히 보더래요. 그 때마다 이건 내 와이프가 자른 것이다, 요즘 연습 중이다.. 라는 변명을 해야 해서 힘들었다며, 틴틴은 저에게 그렇게 단 두번의 기회만 준 후 다시 이발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이발소, 한두달에 한번 가는 건데, 자기도 그 정도는 누리고 살자면서 말이죠.그러다 올해 코로나가 터졌고, 틴틴은 결국 제게 머리를 다시 맡겼습니다.어차피 회사를 나가는 것도 아니니 제가 아무렇게나 잘라도 덥수룩한 머리를 계속 하고 있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말이지요. 코로나로 영국은 락다운 (도시봉쇄)이 되었고, 카페와 음식점은 물론 이발소 미용실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