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이 아니다 보니 영어 실수야 하게 마련인데 실컷 말로 내뱉고 나서 한참 지나서야 내가 뭘 잘못 말했는지 알게 될 때의 민망함이 있다. 제법 자주, 아니 실은 항상 겪는 일이고, 그러다 보니 영어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나도 모르게 주춤하게 될 때가 있다. 이래서 언어는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걸까. 꼭 그런 것만도 아닐 것이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성인이 된 후에 영어공부를 시작해서도 아주 훌륭하게 영어를 구사하고 영어로 소통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니 나의 문제는 어릴 때 조기교육도 부재했던 마당에 본인 노력도 부족하다 보니 생기는 참사! 사실 참사라고 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영국에 살면서도 영어에 대한 노출이 너무 낮다 보니 겨우 유학 올 정도였던 내 영어가 더 뒷걸음치는 상황 정도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