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이었다. 늘 동생보다 늦게 일어나는 형아 잭. 첫째는 어릴 때부터 저녁형인 편인데, 둘째는 날 닮았는지 아침형 인간이다. 몇 시에 자건 아침에 일어났다 하면 에너지가 넘친다. 반면 첫째는 일어나도 누워서 뒹굴어야 잠이 깨고, 아침에 입맛도 별로 없는 편. 먼저 일어난 둘째는 남편이 이미 간단히 아침을 먹였다. 이제 첫째 차례. 아이는 오트밀에 사과와 메이플 시럽을 넣어달라고 주문했고, 남편이 아이가 주문한대로 아침 식사를 준비해줬다. 남편이 잭 밥을 준비해주는 동안 나는 두 아이의 외출 복장을 준비하고, 아이 가방에 여벌 옷도 챙겨넣었다. 그리고 남편과 역할 교체. 남편이 둘째 뚱이에게 양치를 시키고 옷을 입히는 동안 나는 밥 먹는 잭 옆에 앉아 잭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기도 하고, 아이 볼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