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랫만에 놀이터를 갔습니다. 아이들이 기침을 하기 시작한 10월 중순 이후부터 놀이터를 한번도 가지 못했는데, 그 사이 놀이터에는 가을이 와 있었습니다. 낙엽이 가득한 길을 걸으며 아이들은 오랫만의 놀이터 외출에 신이 났습니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나온 길, 놀이터 입구 앞 낙엽더미 위에서 옆돌기를 하는 한 초등학생 여자아이의 몸놀림을 보더니 저희 잭도 덩달아 되지도 않는 옆돌기를 흉내내며 놀았어요. 그러더니 또 한 아이가 낙엽을 잔뜩 집어 던지는 걸 보곤 저희 잭도 씨익 웃으며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뚱이, 자기도 형아가 어찌 하는지 웃으며 지켜보다가 자기도 낙엽을 한움큼 들고 던지며 좋아하더군요. 요즘 저희 잭이 가장 하고 싶어하던 것은 카페에 가는 것이었어요. 코비드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