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도로 영국 소도시에 왠만한 도로는 모두 편도 1차로로 이루어진 곳에 살던 저희 잭은 한국에 도착하여 인천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던 중 넓은 도로를 보고는 저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여기 고속도로야?" 저희 아이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을 좋아해요.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구경할 수 있고, 탁 트인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것이 좋은 가보더라구요. 고속도로는 좋아하지만 차 안에서 30-40분 이상은 견디기 힘들어하는 탓에 저희는 아이를 데리고 멀리 여행가 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랬던 저희에게 지난 겨울의 한국행은 굉장한 여행이었지요. 장시간 비행도 비행이지만, 공항에 내려서도 몇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던 할머니댁까지 가야했기 때문입니다. "엄마, 여기 고속도로 같은데?" 아이는 그 넓은 도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