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언니 다이어리/일기

책이 나왔습니다.

옥포동 몽실언니 2021. 5. 3. 00:51

낯부끄러운 홍보글입니다.

2020년 11월, 마인드북스 출판사에서 책이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해 본 책 작업이라 부족함이 많아 이 곳에 소개하기까지는 많이 망설였어요.  그렇지만, 한 분이라도 더 읽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소개해봅니다. 

출판된 책은 바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이다: 장애아동의 치료·교육·돌봄 찾기

입니다. 

 

사진출처: YES24 인터넷서점

 

저는 연구자 협동조합인 함께하는연구라는 협동조합에 조합원으로 소속되어 활동 중인 연구자입니다.  현재 제 생활이 육아로 점철되어 있는지라 저를 '연구자'로 칭하기 부끄럽지만, 그게 제가 현재 업으로 삼고 있는 일입니다.  

저희 조합에서는 2019년 사단법인 토닥토닥의 의뢰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모델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2020년에는 저술을 편찬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책이 바로 위에 소개해드린 저 책이에요(eBook으로도 판매 중이에요.  링크 클릭).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활동하시는 장애아동 부모님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이 분들의 자녀들은 대부분 뇌병변 장애 등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고, 장애를 최소화하고 장애와 관련된 질병을 예방하거나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에요.  그러나 한국에는 장애아동들에 대한 전문적인 재활 치료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많지가 않은 실정이고, 그마저 비용이 많이 드는데, 장기간에 걸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다 보니 각 가정에서는 병원 치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고,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며, 이를 위해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비용과 가족의 희생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현 정부에서는 국정과제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내세웠고, 그 첫번째 성과로 대전시에 국내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을 위한 공사가 작년 겨울 시작되었어요. 

이 책은, 그러한 국내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앞두고, 현재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아동들이 처해 있는 현실이 어떠한지, 어떤 문제가 있고, 그 가족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 영국 사례에 대한 소개를 맡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장애아동에 대한 재활치료가 어떤 구조와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간단하게 설명하고, 어린이재활병원 두 곳을 소개해보았습니다. 

제 블로그에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이 닿을 수 있다면, 그리하여 국내 장애아동들이 처한 현실을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이들에 대한 국내 정책과 서비스가 개선되는 데에 도움이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연구조합에서는 매년 사회공헌 연구를 하나씩 진행 중이고, 이 책의 근간이 된 연구가 저희의 첫번째 사회공헌 연구였습니다.  이 책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사단법인 토닥토닥이 가지고, 향후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에 사용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연구책임을 맡으셨던 이정은 박사님과 사단법인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님의 인터뷰 기사가 있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기사 클릭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