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5 2

임신 중기.. 악몽과 개꿈사이..

'임신 중 악몽'이라는 검색어로 구글링을 해본 적이 있다. 임신 16주였던가.. 임신 중 처음으로 악몽을 꿨고, 그날로부터 3-4일간 연속으로 매일 악몽을 꿨다. 임신 초기를 넘기고 이제야 임신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매일 매일 악몽의 연속이었다. 이상한 것은 그 꿈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아침에 일어나서는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구분이 잘 안 갈 정도였다. 게다가 그 꿈들은 대개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보인다든지, 내게 관심을 안 주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줘서 내가 너무너무 서운해하는.. 그런 식의 천편일륜적인 꿈이었다. 처음 그런 악몽을 꿨을 때는 이미 꿈에서부터 내가 서럽게 울기 시작했는데, 꿈에서 서럽게 흐느끼다가 눈을 내가 내는 소리에 잠이 깼고, 옆에는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남편이 있지 않..

아날로그와 현대화 사이, 영국사회의 이중적 모습

오늘은 최근 발견하고 있는 영국 사회의 독특한 측면.. 그 중에서도 어찌보면 참 이중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영국생활 근 10년. 그러나 영국에서 생활인으로 살아간지는 이제야 6개월이 다 되어 간다. 확실히 잠시 머무는 (그러나 너무 오래 머물렀지만 ㅠ) 학생으로 살아갔던 긴 시간에 비해, 6개월의 짧은 생활인 삶 속에서 느끼고 배우는 게 참 많다. 최근들어 영국생활에서 다소 놀란 것 중 하나는 영국의 업무 시스템, 그 중에서도 이메일 업무처리!영국을 여행해본 적이 있는 이들은 잘 알겠지만 런던의 지하철에서는 전화가 터지지 않는다! 그러니 인터넷도 당연히 안 된다. 뿐만 아니다. 실내 건물들 중 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이 꽤나 많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역시 한국이..

영국생활 2017.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