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5 2

출산 9주 5일 3분 달리기 성공!

오늘로 출산한지 9주하고도 5일이란다. (이건 앱이 매일 알려줌 ㅋ)오늘의 산책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30분이 목표. 요 며칠 답답한 마음 때문인지 탁 트인 강과 벌판을 좀 보고 싶었다. 그리고 시내 다리 앞 커피숍에서 차를 한잔 하는 여유를 즐기고 싶었다. 그러나 둘 모두 쉽지 않은 일. 다리까지 다녀오기에는 30분이라는 시간도 다소 빠듯하니 차 한잔의 여유는 여전히 언감생신. 오늘 아침에는 큰 맘 먹고 집을 나서자 마자 가볍게 달려보았다. 몇주 전에는 10미터 달리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주 들어 매일 조금씩 빠르게 걸으면서 1-2분 정도는 가볍게 뛰는 세션을 가져보았다. 몸이 감당해내는지 테스트해보기 위해서. 오늘은 악동뮤지션의 Give Love를 들으면서 집앞에서부터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는데 왠걸! 음..

우리집 등골 세이버, 체인징 테이블 (기저귀 교체 선반)

가히.. 새 세상이 열렸다. 고작 가구 하나 들였을 뿐인데. 처음 아기를 병원에서 데려온 후 기저귀를 가는 것조차 서툴렀던 우리 부부. 한국에서 대부분 그렇게 하듯이 우린 방 바닥에 아기를 내려놓고 기저귀를 갈고 옷을 갈아입히고.. 허둥댔는데, 그러다 보니 일단 처음 하루 이틀사이에 내 허리며 골반이 다 끊어질 듯 아팠고, 회음부 봉합부위도 모두 튿어지고 염증이 생겨 항생제 신세가 되었고, 그 탓에 남편 혼자 기저귀 가는 일을 도맡다 보니 건강 하면 자신 있던 남편 조차 "아래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자기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안 되겠다, 조치를 취하자, 하여 우리가 구입한 것이 이케아의 체인징 보드. 핸드폰으로 이 모델 저 모델 구경하면서 우리의 후보가 된 것은 아래의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