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잭의 첫 생일. 이런 의미있는 날에.. 나와 틴틴은 다툼을 했다. 잭의 몸 전체가 내 몸에서 빠져나간 것이 작년 12월 9일 밤 11시 15분쯤이었으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밤 11시 04분.. 약 10분 뒤의 1년 전에 우리 잭이 태어났고, 나는 그렇게 출산을 경험했구나. 이런 중요한 날에 나는 틴틴이랑 싸움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어찌 하다 보니 서로 감정이 격했다. 3년 반을 사귀고, 결혼해서 또 1년 반.. 서로 만나온지 5년의 시간 중에 언성을 높여 싸운 것은 딱 두번 정도였을 것이다. 첫번째는 틴틴이 언성을 높은 싸움이었고, 두번째는 내가 너무 기가막히고 열이 받아 큰 소리를 내야 했다 (자꾸만 자기 은행 비밀번호 적은 종이를 내가 치웠다며 어디있냐고 날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