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은 우리 아기 생후 3개월의 끝자락에서 맞이한 여러 변화들에 대한 내용이다. 사실 이런 글은 쓰기가 망설여진다. 아기의 배앓이 때문에 아기도 나도 남편도 함께 고생하며 밤잠 설치던 중, 다른 한국인들의 블로그를 찾아보다가 생후 50일에 "50일의 기적"이라며 아이가 5시간씩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는 글부터, 다른 모유수유 산모들이 3시간에 한번씩 수유한다는 이야기 등을 보면서.. 5시간은 커녕 3시간짜리 잠도 자 본 적 없던데다가, 한시간이 멀다하고 젖을 찾는 우리 아기로 인해.. 굉장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르몬 탓인지 "나만 이런 힘든 상황에 있는건가.."하는 강한 좌절감으로, 또 고립감과 우울감으로 연결되었다. 그래서.. 자칫 나의 이런 글이.. 아직 힘들어하는 다른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