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나..'이런 회의가 하루에도 몇번씩 든다. 이게 솔직한 심정이다. 한시도 쉴 틈이 없다. 오늘은 비가 와서 달리기 훈련은 취소. 원래 7.2킬로를 조금 빠르게 달려야 하는 스케줄인데, 7.2킬로를 달릴 엄두도 안 났으나, 그간 일이 밀리고 있어서 심적 부담도 컸는데, 오늘은 새벽부터 내리는 비가 오후까지 온종일 온단다. 그 덕에 아이 기상과 함께 일어나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나는 부엌 식탁에 앉아 일을 하고 있다. 어젯밤은 나 혼자 아이와 자며 밤새.. 한 열번도 넘게 깬 것 같다. 그래도 아이가 잠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이 옆에 누워 있었던 덕분에 밤새 많이 깨긴 했어도 '죽을 것 같다'는 컨디션은 아니라 다행. 남편도 9시에 잠들어 푹 잘 자고 새벽 5시가 되니 저절로 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