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살이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외국에 살아볼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고 한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좋은 점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인이 한국에 사는 것도 편하고 좋은 일이고, 어렵고 힘든 점이 있기는 하지만 지상 어디에서 우리가 천국을 찾겠는가! 어디든 좋은 점과 힘든 점은 있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사람에게 영국생활이 힘든 것은 날씨 때문이다. 어린 시절 나에게 영국이라는 나라는 양복차림의 키가 큰 신사가 큰 우산을 들고 다니는 이미지로 상징되던 나라였다. 당시에는 그 '우산'과 '양복'이 상징하는 바를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영국에 살면서 보니.. 양복은 영국인들의 격식 갖추기를 좋아하는 모습과, 여름 한철을 제외하고는 늘 흐리고 비가 올듯 말듯 하거나 비가 오거나 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