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번 주 처음으로 틴틴이 집에 와서 점심을 함께 먹는 귀한 날이었는데, 그 점심 식사 중에 갑자기 찾아온 K님의 전화! 밥을 먹다 그의 전화를 받고 나니.. 먹던 밥이 모두 체하는 것만 같았고, 먹고 나서도 답답하고 뭔가 편치가 않았다.나의 나쁜 습관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걸로 푼다는 것. ㅠㅠ 그래서 감자칩을 한봉지 먹고, 방울토마토도 한봉지 먹고, 내가 요즘 꽂힌 웨이트로즈 스낵믹스도 조금 내어먹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급기야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로 가면서 산책을 했다. 게다가 오늘따라 아이는 오후 낮잠을 더더욱 자지 않는지.. 안 자고 버티는 탓에 아이가 너무 피곤해질까봐 어쩔 수 없이 또 업어 재우고야 말았다. 그렇게 정신도 몸도 힘든 날이었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