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부터 우리 부부의 육아는 "트림과의 전쟁"이었다. 아이가 어느 때부터인가 트림이 아주 잘 걸리면서 트림이 걸릴 때마다 수유 중 내 가슴을 손으로 팍팍 치면서 "으아아앙!" 울며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생후 첫 두달간은 트림하지 않고도 수유 후에 잘만 누워자던 아이가 어느날부터인가 그렇게 변했다. 모유수유 아이들은 트림이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하더니 모두 거짓말이었던가!우리 아이는 젖을 물렸다 하면 1분만에 트림이 걸리고 아이는 울며 짜증을 내서, 남편이 집에 있는 날이면 항상 수유 중인 내 옆에 대기하고 있다가 아이가 트림이 걸렸다 하면 남편이 아이를 받아서 트림을 시키고, 트림이 나오면 나는 다시 수유를 이어갔다. 그래서 우리는 남편을 "트림마스터"라 불렀고, 트림쏭 (song)도 개발하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