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간 어학연수. 겨우 3주의 기간이었지만 내가 호주로 떠난 것은 단기 어학연수였다. 당시 어학 수업 중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나 때문에 일본인 언니가 울었던 일이다. 내가 다녔던 어학학원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시드니 시내 어딘가에 있던 어학학원이었다. 건물 안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인근에는 펍도 있었고, 큰 길 건너에는 맥도날드도 있었다. 학원을 가는 길에 시청 건물 같아 보이는 큰 건물에 시계탑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역에 내려서 학원까지 걸어가는데, 그 역이 꽤 규모가 있는 역이었던 기억이 난다. 성인반에서 수업을 받다학원에서는 통상 그러하듯 레벨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나는 나와 함께 단기연수를 떠났던 두 명의 초등학생 아이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