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9월 9일로 드디어 생후 9개월에 접어들었다. 백일이 언제오나 했는데, 백일도 지나고, 6개월도 지나고, 어느새 9개월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그간 우리아이는 많이 많이 자라서, 생후 4개월 당시 나의 소원이었던 '제발 목만이라도 좀 가눠라~' 하던 것에서 지금은 목 가누는게 뭐야, 서고, 섰다 앉고, 또 서고.. 뭐든 잡고 서려 하는데, 그 중에서도 그저 엄마 다리며 엄마 어깨를 잡고 서려해서 말썽이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지난주에는 우리 아이 9개웖을 맞이하여 동네 놀이터로 산책을 갔다. 아이에게 놀이터도 구경시켜주고, 놀이터에 있을 많은 사람들을 구경시켜주려고. 우리가 사는 아빙던에는 아주 큰 놀이터가 있는데, 이 놀이터는 우리가 옥스퍼드를 떠나 아빙던으로 이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