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언니 다이어리/임신

부부(셀프)산후조리: 출산 후 산모의 몸상태 이해하기

옥포동 몽실언니 2017. 8. 29. 15:50

오늘 정리할 내용은 SBS스페셜다큐로 방영된 적 있는 "산후조리의 비밀"의 내용을 책으로 편찬한 "산후조리 100일의 기적" (예담출판사) 을 읽으며 나와 남편이 기억해야 할 만한 산후조리 내용들이다. 

산욕기 (p.57): 

  • 의미: 아이를 낳은 여성의 자궁과 신체 기관이 임신 전 상태로 되돌아가기까지의 시간 
  • 기간: 출산 후 6-8주
  • 특징: 임신과 출산으로 관절과 인대가 과도하게 늘어난데다 호르몬 영향으로 면역과 생리기능도 불완전한 상태이므로 무리하면 관절이나 근육에 손상이 가고 여러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음.  따라서 이 기간에는 절대 무리하지 않고 산모 건강 회복에 힘쓸 것.
산후풍 예방을 위해 해야 할 일: (p.63)
  • 산모의 평소 체력이 임신 전반 및 산후 회복의 바탕이 됨.  따라서 임신 전부터 체력 관리 잘 하기.
  • 산후에는 특히 온도변화, 관절각도에 주의.  근육과 근막의 온도변화, 특히 냉기로 인해 근육과 근막이 수축되면 피로회복이 지연되기 쉬움.  인대와 관절은 산후에 상당히 이완된 상태에서 가동범위를 넘어선 동작으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기 쉬워.  특히 몸이 약한 산모는 산후 조리 더욱 신경써야 함.

찬 기운이 닿지 않게 애써야 하는 이유 (p.109-110)

  • 찬 자극이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 평소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은 찬물이나 찬 자극에 대한 회복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실험을 통해 검증된 사실.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근육도 어느정도 있고 혈액순환도 잘 되는 사람은 외부의 찬 자극에 적응하고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좋음.  그러나 출산한지 얼마 안 되는 경우 찬 자극에 대해 회복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짐.  (나는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혈액순환이 좋지 않고 외부의 찬 자극으로부터 스스로 체온을 회복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짐.)  
  • 출산과 같은 불안과 긴장상태에서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됨.  그럴 경우 동공이 커지고 심장박동 증가.  또한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심장과 근육으로 충분한 양의 혈액이 흘러가는데, 그로 인해 내장기관과 피부로는 상대적으로 혈액이 덜 가게 됨.  이 때 피부 및 말초혈관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찬 기운에 노출되면 이미 수축된 말초혈관이 더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한층 더 어려워짐.  손발이 차고 시린 증상은 교감신경계의 기능 과다로 인해 체온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혈액이 피부로 충분히 흘러들어가지 않아 차갑게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음.  따라서 모든 산모가 단 한번의 찬 기운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나 평소 근육량이 적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면 되도록 찬기운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 단, 일부러 땀을 과도하게 내거나 하지는 말 것.  어지럼증이나 탈수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보온의 중요성 (p.112-113)

  • 보온으로 몸 따뜻하게 --> 면역력 증강.  
  • 분만 후 생기는 상처부위의 혈액순환 개선시켜 회복 촉진 및 오로 (출산 후 자궁에서 빠져나오는 나머지 잔여물들) 배출 촉진.  
  • 출산으로 지치고 피곤한 몸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긴장 완화, 근육이완 효과.  
  • 인체 내 대사활동 활발히 하여 면역력 강화 및 신체회복 촉진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백혈구 활동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면역력이 30%나 떨어진다는 연구결과.  신체온도가 1-2도오르면 대사량이 두배로 증가한다는 결과도.)

관절과 인대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p. 114-115)

  •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되는 대표적 호르몬인 릴렉신은 출산과정을 위해 인체의 힘줄이나 인대 조직을 느슨하게 함.  문제는 이 호르몬들이 다른 관절들까지 영향을 줘서 골반 인대 뿐만 아니라 전신의 다른 인대도 유연하게 만드는 것
  • 관절과 인대가 늘어나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크게 늘어난 집안일 및 육아까지 해야 할 때 산모의 몸은 매우 부담이 됨.  출산 후에는 약한 충격에도 관절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는 것.  갑자기 넘어지거나 다치기라도 할 경우 더 큰 통증이 오고 쉽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 
  • 혈장 내 에스트로겐은 분만 후 급격히 감소한 후 출산 후 19-21일이 지나서야 임신 전 수치로 돌아옴.  모유수유 할 경우 정상수치로 회복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 걸림.  따라서 호르몬 등 몸의 회복을 위해 계속 몸 조심 할 것.
  • 임신과 출산으로 골밀도도 낮아짐.  임신 중기에 태아 뼈 및 치아 형성될 때 산모 골밀도가 가장 낮아졌다가 출산 후 3개월은 지나야 정상 회복. 

구체적 산후조리 요령은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