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그리고 지지난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모르겠다. 지난 2주간 몸이 좋지 않아서 낮시간 내내 병든 닭처럼 쳐져있다가 남편이 돌아올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나 저녁을 차리는 게 내 활동의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사실 저녁 차리기도 너무 귀찮고 싫었지만 하루종일 일 하고 돌아온 남편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 ㅠ). 임신 초기 몸이 너무 힘들었던 며칠을 빼고는 늘 남편이 출근할 때, 또 퇴근할 때는 문 앞에서 맞이를 했었는데, 지난 몇주간은 아예 침대에서 나오지 못한채 남편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네고, 남편이 퇴근했을 때도 나는 침대에 누운 채로 남편을 맞이했다. 어제는 그러던 중 처음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활동을 한 날이었는데, 오늘은 다시 침대에서 남편에게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넸다. 2주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