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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낯선 영국 병원의 산모식단

영국에서 아이를 낳을거라 하자 이곳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계신 분들은 모두 아이 낳으러 갈 때 연락을 주면 미역국을 끓여다 갖다주겠다고 하는 참으로 감사한 제의를 해주셨다. 그 중 한 언니에게 병원 가는 길에 연락을 했고, 두세명의 언니들이 맛난 음식들을 준비해주셨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우리 잭이 태어나는 날은 영국에 몇년만의 폭설이 내려서 교통이 모두 마비되고, 병원 안에서는 또 전화가 터지질 않아서 예정대로 음식을 전달받지 못하고 나는 병원에서 주는 밥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영국 병원에서는 산모에게 어떤 밥을 줄까? 영국 병원의 밥이 맛이 없다는 것은 영국 내에서는 사회문제로 제기될 정도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의 학교의 급식의 맛과 영양이 주기적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는 ..

영국생활 2018.01.08

영국 병원에서 첫 아이 출산하기

내가 출산을 영국에서 하게 될 줄이야.. 아니.. 영국에서 이렇게 결혼해서 살게 될 줄이야.. 1년 전만 해도 생각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이렇게 엉겁결에 모두 일어나고 말았다. 결혼과 동시에 임신.. 그 덕에 결혼한 해에 바로 출산..! 만으로도 서른 일곱, 한국나이로는 서른 여덟에 첫 결혼과 첫 출산이다 보니.. 임신 자체에 대한 걱정도 컸지만 출산과 양육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더더욱 컸다. 그런데 바로 그 모든 과정을..내 나라가 아닌 남에 나라에서 하게 되었다. 바로 영국 이곳에서. 우리가 아이를 낳기로 한 곳은 옥스포드 대학병원, John Radcliff Hospital. 영국에서는 아이를 조산사만 있는 조산원에서 낳을지, 집에서 낳을지, 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낳을지 결정할 수 있다. ..

영국생활 2018.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