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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얼음꽃이 내린 겨울 아침

영국의 겨울은 그리 춥지 않다. 그리고 그리 맑지 않다. 비도 자주 온다. 그러다 가끔 날이 맑은 겨울날이면 날이 추운데, 이런 날은 눈 대신 예쁜 얼음꽃이 피어오른다. 영국에 왔던 첫 해 어느날 아침 공원을 가로질러 아침 수업을 가는데, 그 공원 잔디에 가득 피어있던 그 하얀 얼음꽃밭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난생 처음보는 풍경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커튼 사이로 드는 눈부신 햇살에 눈을 떴다. 이런 날은 잠이 부족해도 몸이 가볍다. 오늘은 매주 한번 있는 기숙사 청소날. 이 날 오전은 모든 학생들이 단기 강제퇴거를 당하는 날이다. 아마 대부분의 영국대학들이 그러할텐데, 기숙사에 생활하면 매주 한번씩 청소를 해주고, 공용구간은 좀 더 자주 해주기도 한다. 이런 날은 늦잠이 자고프더라도 다음 청소..

영국생활 2017.01.05

트립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스페인 맛집 탐방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서바이벌 스페인어 외에 할 줄 아는 스페인어가 없는 우리들. 오늘은 데이터 로밍 없이, 그리고 스페인어 능력 없이 음식주문 하는 요령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도착한 날 저녁 음식 주문에 어려움을 겪은 뒤, 몽실언니는 트립어드바이저를 폭풍 검색한다. TripAdviser 사이트는 정말.. 여행에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친구이다 (https://www.tripadvisor.co.uk/). 이곳에서 너무 많은 생생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 너무 도움을 얻다 보면 언젠가 본인도 모르게 리뷰를 올리고 사진을 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상호부조의 원리가 그냥 저절로 발현이 된다. 왜냐? 너무 도움을 많이 받다 보면, 나도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게 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후기와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