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요거트의 신세계!! 영국에서 먹는 아이슬란드 요거트

옥포동 몽실언니 2017. 7. 27. 20:00

안녕하세요!  영국사는 몽실언니입니다.


임신 중인 몽실언니는 평소에는 지방이 듬뿍 든 우유와 요거트를 먹다가 임신 후에는 저지방 우유, 요거트로 바꿔서 먹고 있어요.  임신 중에는 지방이 태반을 통해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섭취하는 지방은 모조리 임부의 몸에만 쌓인다고 하면서 영국에서는 유제품을 통한 지방 섭취를 최대한 줄이라고 권장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늘 2% 부족한 느낌의 저지방 플레인 요거트만 먹다가 어제는 문득.. 뭔가 색다른 요거트가 먹고 싶어서 눈길을 돌리던 중 눈에 확 띈 블루베리 요거트!!  


포장이 너무 이뻐서 손이 갔는데, 가격이 1.29파운드!!!!  저희가 평소에 먹는 500g 짜리 저지방 유기농 플레인 요거트가 1.69파운드인 것과 비교하면.. 너무 비쌉니다!! ㅠㅠ 잠시 멈칫하는 저를 본 Tintin, "몽실, 괜찮아, 그냥 너 먹고 싶은 거 사~" 라고 이야기 해 줍니다.  히잉~ 그래?!!! 하며 못 이기는 척 하며 집에 데려온 녀석입니다.  바로 아래와 같이 생겼어요.  

맛있는 블루베리 요거트인데 집에 와서 보니 fat free에 high in protein이라.. 무지방에 고단백이라 하니.. 이건 그야말로 인산부에게 최적입니다!!


오늘 아침 식사 후, 뭔가 달코미가 먹고 싶던 몽실언니.  아, 어제 사 온 요거트!!!  하며 이 요거트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뚜껑을 딱~ 하고 열었더니!! 너무 이쁜 색깔의 요거트가 짠~~~ 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와!!! 이게 뭐야~~ 혼자서 감탄을 하며 뚜껑 아래 내장되어 있던 스푼을 꺼내어 한스푼 두스푼 먹다보니.. 아.. 이 크리미하면서 진한.. 그릭 요거트 같은 느낌의 질감에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은근하게 달콤한 블루베리의 향이 입 안에 퍼집니다..  와... 이 요거트 뭐야..!!! 하며 그제서야 사진을 몇 장 찍기 시작~

진한 질감의 요거트가 숟가락으로 요거트를 퍼 먹어도 요거트의 모양이 그대로 남아있어요.  

이 녀석, 칼로리는 얼마나 되는걸까 뒤를 돌려보니.. 100g에 87킬로칼로리밖에 되지 않네요.  그 중에 단백질만 장작 9.8g 이라니!!  이건 뭐.. 왠만한 콩에 들어있는 단백질에 버금갑니다.

도대체 너는 정체가 뭐니~~ 옆을 돌려보니 이 요거트는 아이슬랜드의 건강한 식생활의 비밀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래 글에 적혀있는 것처럼 "a smooth, rich flavour and creamy thick texture"가 이 요거트의 질감을 너무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네요!!!  

아.. ㅠ 너무 맛있는데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네요.. ㅠ 다음에..뭔가.. 저 자신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을 때.. 그 때는 이 요거트의 다른 맛을 한번 맛 봐야겠어요. 


아직 한국에는 들어와 있지 않겠지만 언제 어디선가 이 이름조차 읽기 힘든 Skyr 아이슬랜드 요거트를 접하시는 분들, 한번 드셔보세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