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임신 27주에 접어들었다.
임신 26주였던 지난 주에는.. 운동을 좀 더 잘 해보려고 했으나.. 중간 이후부터는 몸이 안 좋고 열이 나는 바람에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저 핑게일 수도 있지만 이사를 앞두고 처리할 집안일도 너무 많고 하다 보니.. 컨디션도 안 좋은데 집안일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물론 내 일도 밀린 상태.. ㅠ
지난 주 임신 26주 한주간의 운동 기록
27주 0일: 운동 생략
운동 생략. 이날은 오전에 우체국을 다녀오는 것으로 (변호사 서류 발송건) 운동을 대체함. (너무 미약하지만 ㅋ)
27주 1일: 상체운동
Gym에 가서 약 15분 웜업 후에 상체운동.
3분 걷고 (5.9속도), 8분 가볍게 달리기 (7.4 속도로 1km 거리 달림), 나머지 3-4분 쿨다운 (5.7-6.1로 걸음).
근력: 등 운동 - 6kg 덤벨들고 덤벨 프레스 18개씩 3세트, 6kg 덤벨로 삼두 운동 3세트, 3킬로 양손에 들고 덤벨 이두 운동 3세트. 이게 전부. ㅋ
27주 2일: 가벼운 유산소
낮에 은행도 가고, 장도 보고.. 그럭저럭 움직인 날이었음.
남편따라 gym에 가서 35분간 빠르게 걷기만 하다가 돌아옴. (6.3 정도 속도로 걸음. 총 3.6km)
27주 3일: 운동생략
부동산 직원과 집보러 갔다가 옥스포드 다녀옴. 하루종일 다니느라 8000보 걸음. 너무 피곤해서 저녁 먹은 뒤 9시 반에 그냥 뻗음. 운동은..그냥 이날 활동으로 대체.
27주 4일: 운동생략
하루종일 이일 저일 하느라 바빴음 ㅠ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밤에 오한 들고 추워하며 잤는데, 식은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긴팔 옷을 잠 자면서 4벌이나 갈아입음.. 빨래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잘 때 입을 옷이 싹 다 사라짐 ㅠ 남편 옷까지 두벌 내가 꺼내입고 다 젖어버림..
27주 5일: 계속 열이 나서 운동 못함. 산책도 못 함. 그래도 집안일 많이 정리함.
27주 6일: 운동 생략
오전에 장보러 다녀오고..하루종일 방콕. 이제 드디어 영국 가을날씨.. 계속 흐리고 비 옴.. 시도때도 없이 비 왔다가 잠시 그쳤다가 또 오고.. 낮에 너무 과식해서 저녁에 피곤하고 배불러서 운동은 엄두도 못 냄.
총평: 모두 정리하고 보니..지난주는 운동을 이틀밖에 못 했다.
이사를 앞두고 이사나갈 집, 이사 들어갈 집, 각종 관련 행정업무에, 밥하기, 내 일하기.. 등이 겹치다 보니.. 정신없는 한주. 여기서 가장 우선순위에서 밀려버린 것은 내 일.. ㅠ 이것이 주부의 삶이다. 집안일이 내 일보다 먼저다. 이제 어느정도 정리되는대로 밀린 내 일들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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